[V-리그 뉴스] 희비 엇갈린 대한항공·현대캐피탈...시즌 첫 연승 달성한 KB손해보험 - 11월 4주차 남자부 주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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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순위표가 조금씩 요동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던 현대캐피탈은 3연승 마감하며 순위가 2위로 하락했다.
중위권 판도도 변화를 맞았다. 우리카드는 쉽게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던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처져 있던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호시탐탐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1. 순위 뒤바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선두 자리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열린 한국전력전(3-0)과 24일에 펼쳐진 OK저축은행전(3-0)에서 연달아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내달렸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24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막심이 24득점(성공률 62.5%)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정지석도 14득점(성공률 63.64%)으로 활약하며 쌍포의 위용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치명적인 패배를 떠안으며 2위로 추락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열린 홈 우리카드전(0-3)에서 완패했다.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아히의 공백 속에 치러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공격 부진(성공률 46.59%-51.85%)과 범실 관리 실패(22-14)가 겹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2. 아히 공백 딛고 연패 끊어낸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주포 아히의 공백을 딛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OK저축은행전(1-3)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23일 열린 현대캐피탈전(3-0)에서 압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원정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김지한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강원이 11득점을 생산하며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또한 세터 한태준이 공격 옵션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결정적인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3. 중위권 위협하는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중위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KB손해보험은 22일 홈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공격(55-35) 뿐만 아니라, 블로킹(13-8)과 서브(8-0) 득점까지 골고루 터뜨리며 삼성화재를 압박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이로써 KB손해보험과 4위권의 승점 차가 1점 차까지 줄어들면서 향후 중위권 싸움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