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전반에만 4골 셀틱! 4-1 대승, 오현규 클린스만감독 앞에서 후반 45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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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일) 오후 8시 (한국시각)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스코티쉬 프리미어쉽 32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이 11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킬마녹을 4-1로 대파했다.
1위와 11위의 실력 차이는 예상보다 많이 컸다. 셀틱은 페널티킥을 한 개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4-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늘도 첫 골은 후루하시의 발에서 나왔다. 빠른 스피드를 보여 주며 공을 잡은 후루하시는 돌파 후 공을 한 번 접고 침착하게 골문에 밀어 넣었다.
5분 뒤인 전반 12분에는 또 다른 일본 공격수 마에다의 머리가 빛났다. 마에다의 헤더슛은 수비수와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6분 뒤 오릴리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셀틱으로 가져왔다.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셀틱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후루하시가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추며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오릴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4-0을 만들었다.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한 골을 추가한 최고 득점 1위 후루하시Craig Williamson - SNS Group킬마녹은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도넬리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오현규과 후루하시와 교체돼 들어왔다. 그리고 후반 23분 셀틱의 세 명의 선수를 더 교체하며 여유로운 후반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경기장을 찾은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셀틱이 공격에 집중하지 않는 경기를 치러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후반 31분 골대 바로 앞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유일한 슈팅이었고,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다.
셀틱은 후반동안 킬마녹에게 더 높은 점유율 내주고 공격 상황을 내주는 등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양 팀 모두 득점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경기는 전반전 스코어 그대로 4-1로 마쳤고, 셀틱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 레인저스와 승점 12점 차이를 유지했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4골을 합쳐 셀틱은 32경기에서 100골을 넘어 102골을 집어넣은 무서운 공격력은 보여줬다.
셀틱은 다음 주 토요일(22일) 오후 11시에 머더웰과 리그 33번 째 경기를 치른다.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기 전 마지막 경기로 셀틱이 승리하고 레인저스가 패배시 이른 시점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