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셀틱 올드펌 더비 3-2 승리로 우승 가능성 높여… 오현규 20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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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토)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셀틱 파크에서 이번 시즌 네 번째 올드펌 더비가 펼쳐졌다. 셀틱은 후루하시의 대활약 속에 레인저스를 3-2로 꺾고 승점을 12점 차로 벌렸다.
셀틱은 이번 시즌 3번의 올드펌 더비를 포함해 2021년 리그 경기에서 패한 이후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압도적인 최근 상대전적을 증명하듯 경기 초반부터 셀틱이 레인저스를 압도했다.
레인저스도 간간히 반격을 시도했지만 셀틱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26분, 후루하시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한 오릴리는 수비를 따돌리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후루하시에게 패스를 건냈고,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 1위 후루하시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드펌 더비에서 2골을 넣고,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루하시Ian MacNicol레인저스는 실점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더 치열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레인저스는 전반 45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타베니어가 시도한 슛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
레인저스가 힘겹게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후반전에도 셀틱의 기세 높은 공격이 계속됐다. 레인저스 수비의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질 무렵인 후반 17분 다시 한 번 후루하시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루하시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발 앞으로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그 후에도 강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한 셀틱은 후반 28분, 레인저스의 짧은 백패스를 빼앗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을 성공시킨 조타의 팀 세 번째 골로 승기를 잡았다.
조타의 골이 터진 직후 후반 30분, 오현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컵 대회에서 레인저스를 상대했었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올드펌 더비를 치르는 순간이었다.
교체 이후 레인저스의 타베니어가 다이빙 헤더로 한 골을 추격했다. 셀틱의 수비는 더욱 더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치중했고, 오현규도 오늘 경기에서는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오현규는 오늘 경기에서 단 1개를 제외한 경합에서 모두 패했고, 패스 시도도 5회에 그쳤다.
하지만 셀틱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3-2로 끝나며 셀틱이 다시 한 번 레인저스를 꺾었다. 1위 자리를 두고 승점 6점 짜리 경기를 치른 두 팀은 흥미로운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고, 셀틱은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