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뉴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오현규 영입 확정
본문
한국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했다.
한국 시간 1월 25일, 셀틱은 공식적으로 이적 소식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새 스트라이커를 환영했고 지난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셀틱이 오현규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을 지급했다.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향후 5년 동안 훕스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클럽 간 이적에 관한 합의를 마친 오현규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미 훈련장 등을 방문해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K리그 1의 전통 강호인 수원 삼성에 입단한 오현규는 지난 2022시즌 리그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골인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의례적으로 예비 선수로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 동행했다.
특히 FC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셀틱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오현규를 “젊고 야망이 많은 어린 선수”라고 표현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그를 지켜봐 왔고 현 스쿼드에 잘 어울릴 것”이라 평했다.
오현규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고 이제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하며 팀에 새로 합류한 것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고 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저돌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강인한 피지컬을 활용해 많은 골을 넣는 것을 즐긴다”라고 말하며 셀틱에서의 창창한 앞날을 예고했다.
오현규로 인해 한동안 끊겼던 셀틱과 한국 선수들의 인연이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10년 초반, 전 국가대표 출신이던 기성용과 차두리가 나란히 셀틱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은 이후 13년 만이다.
오현규는 한국 출신 셀틱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인터뷰에서 드러내며 그들의 활약을 본 것뿐 아니라 그들의 업적과 활약을 재현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셀틱은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52회나 우승한 명문으로 지난 10년간 9번이나 정상을 차지했고 다수의 아시아 선수가 포진하고 있으며 일본 국가대표인 마에다 다이젠 등과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