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L 리뷰] 양현준, 2경기 만에 첫 어시스트 성공… 셀틱, 에버딘 3-1로 꺾고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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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정보: 애버딘 1-3 셀틱 (경기 시간: 8월 13일(일) 오후 8시, 중계방송: SPOTV)
셀틱의 양현준이 애버딘과의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쐐기골을 도우며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셀틱은 쉽지 않았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연속 리그 우승을 위한 2연승을 질주했다.
셀틱은 지난 1라운드 경기였던 로스 카운티 경기와 똑같은 선발 명단과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권혁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현규는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셀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애버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마에다의 패스를 받은 아바다가 이번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애버딘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애버딘은 전반 25분 덕의 패스를 이어받은 미오프스키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셀틱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후루하시가 있었다. 후루하시는 전반 29분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리드를 되찾아 왔다.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지난 시즌 득점왕 후루하시Rob Casey - SNS Group셀틱이 조금 더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슈팅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셀틱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끝났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한 셀틱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애버딘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25분, 지난 경기보다 10분가량 이른 시간에 양현준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현준은 오른쪽 윙 포지션에 자리를 잡고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볼이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준에게 많은 기회는 필요치 않았다.
양현준은 후반 39분, 전방에 있던 후루하시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줬다. 후루하시의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첫 번째 기회는 놓쳤지만, 이어지는 상황에서 빠르게 왼쪽으로 자리를 이동한 뒤 다시 한번 볼을 잡았다.
수비를 속이는 움직임으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양현준은 컷 백 크로스를 오릴리에게 연결했다. 오릴리는 그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양현준의 스코틀랜드 무대 첫 번째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셀틱은 양현준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쐐기골을 잘 지켜내며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 골 차 상황에서 끝까지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던 셀틱은 양현준의 활약으로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