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뷰] 네츠, 펠리컨스에 충격패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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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츠, 펠리컨스에 충격패로 시즌 시작
브루클린 네츠(이하 네츠)가 2022-23 NBA 시즌을 패배로 시작했다. 홈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하 펠리컨스)에게 130-108의 큰 점수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펠리컨스는 네츠와의 맞대결에서 7연패 이후 처음 승리를 거두게 됐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펠리컨스가 1쿼터에 무려 3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자이언 윌리엄슨은 주저하지 않고 여러 차례 골밑 돌파 후 파워풀한 마무리로 쉽게 득점을 올렸다.
네츠에는 냉장고만한 몸으로 빠르게 인사이드로 달려드는 윌리엄슨의 맷집을 버텨낼 선수가 없었다. 게다가 윌리엄슨이 살아나자, 페인트존 안에 머물던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래리 낸스 주니어 등의 빅맨들에게 비교적 쉽게 찬스가 났고 많은 리바운드 경합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페인트존 바깥에서는 올스타급으로 확실히 올라선 포워드 브랜든 잉그램의 활약이 이어졌다. 특히, 3쿼터에는 혼자 12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이언 윌리엄슨Sarah Stier네츠의 경우, 케빈 듀란트가 기대한만큼의 활약을 펼치며 고군분투했다. 바쁘게 내외곽을 오가며 33득점을 생산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은 벤 시몬스는 단 하나의 자유투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저조한 슛감과 공격 지역에서의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하다가 일찍 6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일대일과 돌파만큼은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카이리 어빙 역시 15득점 5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확 바뀐 피스톤스, 매직 누르고 홈 개막전 승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하 피스톤스)가 올랜도 매직(이하 매직)을 홈으로 불러들인 시즌 개막전에서 113-109의 점수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오프시즌 여러 젊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스쿼드를 새롭게 보강한 피스톤스는 신인 선수 제이든 아이디와 제일린 듀린이 각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홈팬들의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드래프트 1번으로 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친 케이드 커닝햄이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며 공격을 능숙하게 조립했다. 특히, 경기 종료 마지막 11초쯤 아이재이아 스튜어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곧이어 3점슛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다. 이번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보그다노비치는 피스톤스 소속 첫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매직의 경우, 생각보다 분전했지만 홈팀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패배 속에서도 빛난 선수는 바로 파올로 반케로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픽으로 매직에 합류한 반케로는, 프리시즌에 선보인 멋진 활약을 그대로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갔다.
그의 첫 공식 경기 기록은 27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NBA 역사상 다섯 번째로 데뷔전에서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가 달성한 2003-04 시즌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