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희비가 엇갈린 한국가스공사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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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한국가스공사)가 19일(수) 오후 7시에 원주 DB 프로미(이하 DB)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한 DB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1승 1패의 성적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 98-78 DB (10월 19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
한국가스공사가 모든 쿼터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DB를 20점 차이로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2쿼터에서 기록된 20-6의 큰 점수 차이가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을 예견하게 했다.
DB는 두경민, 강상재 등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함에 따라 속수무책으로 이끌려 다녀야 했다. 외국인 용병들과 국내 선수들이 바쁘게 농구 코트를 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유슈 은도예가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을 이끌었다NurPhoto1쿼터 : 한국가스공사 29-26 DB
경기 시작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올 해 뉴페이스 SJ 벨란겔(이하 벨란겔)과 유슈 은도예(이하 은도예)의 합작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DB 수비를 흔들며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성도 공격에 가담하며 16-19 점수를 29-26으로 뒤집어 역전을 성공시켰다.
DB의 이선 알바노(이하 알바노)와 드완 에르난데스(이하 에르난데스)도 이에 뒤지지 않고 3점슛과 속공 득점으로 맞서며 접전을 펼쳐졌다.
2쿼터 : 한국가스공사 20-6 DB
한국가스공사의 빠른 공격이 D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은도예가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저지했고 DB는 무려 6분 동안 무득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기회를 틈타 이대성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승민, 정효근, 벨란겔이 이어서 득점에 성공하며 점점 양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 : 한국가스공사 26-24 DB
제대로 상승흐름을 타게 된 한국가스공사는 이 기세를 몰아 멈추지 못하는 폭주 기관차처럼 연이어 3점슛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며 퍼붓는 공격에 당하기만 했던 DB는 3쿼터 막판에서야 6득점을 내리 성공하며 힘겹게 추격을 이어갔다.
4쿼터 : 한국가스공사 23-22 DB
끈질기게 DB는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미 전반전에서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변 없이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DB는 다음을 기약하며 씁쓸히 발길을 돌렸다.
이 날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유슈 은도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넣었고 12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효근이 17점 6리바운드를, SJ 벨란겔도 14점을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1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레나드 프리먼이 12득점 8라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