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7월의 마지막 경기…리그 2위로 도약한 안양,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한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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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부터 6개의 K리그2 24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안양이 선두 김천의 질주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며 리그 5위에서 2위로 급상승한 가운데 안산은 천안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성남FC 2-1 전남 드래곤즈
성남이 24라운드 경기에서 가브리엘의 활약(1골 1도움)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룬 홈 승리였다. 이로써 성남은 직전 라운드보다 한 단계 높은 리그 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성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만에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은 진성욱이 이른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44분, 이번에는 정한민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리며 직접 전남의 골 망을 갈랐다.
전남은 경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전반 34분, 이후권이 성남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받게 되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된 전남의 이규혁이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안산 그리너스 2-1 천안시티FC
안산이 천안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이날 천안은 마수걸이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리그 최하위 탈출에서 멀어졌다.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오른 안산은 홈 이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단단하게 수비벽을 형성한 천안의 골망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지만 안산은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범수가 연결한 공을 김정호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을 터뜨리자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천안이 후반 40분 모따의 페널티킥으로 따라잡았으나 바로 5분 후 안산의 이현규는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상대의 수비수를 제친 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안산은 4승 4무 14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리그 13위 천안과 승점 차이를 8점까지 더 벌려 놓게 됐다.
FC안양 2-0 김천상무 FC
안양이 K리그2 선두 김천상무를 2-0으로 격파하고 11승 5무 6패 승점 38점 38득점으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직전 라운드보다 3단계 급상승한 순위다.
이날 많은 축구팬들은 최근 7경기 동안 6승 1패를 기록한 김천상무의 승리를 예견했다. 하지만 안양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할 만큼 저력을 뽐냈고, 결국 승점 3점을 챙기며 안양종합운동장을 보랏빛 함성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안양은 주현우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김형진이 정확하게 헤더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이후 7분 만에 후반 교체 투입된 라에르시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김천상무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3연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가며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외 K리그2 24라운드 경기 결과
경남FC 0-0 김포FC
부천 FC 1995 0-0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FC 0-0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