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창단 21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한 천안, 선두 경쟁에서 완승한 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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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부터 6개의 K리그2 23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천안이 성남을 제물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가운데 김천상무는 1위 쟁탈전에서 이기고 선두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충북청주FC 2-1 서울 이랜드 FC
충북청주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이뤄 마침내 리그 8위로 도약했다. 7승 8무 7패 승점 29점의 충북청주는 리그 7위 전남과 3점까지 승점 격차를 좁히며 중상위권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충북청주는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5분 만에 김원균의 퇴장과 더불어 서울 이랜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15분 피터의 중거리 동점골과 7분 휴 조르지의 역전골이 나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도 충북청주에게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서울 이랜드는 직전 라운드보다 한 단계 떨어진 리그 11위로 7월 넷째 주를 마무리했다.
경남FC 0-2 김천상무 FC
김천상무가 경남 원정에서 김진규 선제골과 7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조영욱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 35분, 김천상무의 김진규는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직접 슈팅을 때리고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경남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쉼 없이 경기장을 누볐지만 오히려 후반 2분,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적인 골 결정력과 경기 집중력이 모두 떨어졌던 경남은 결국 만회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리그 3위 부산보다 다득점에서 앞서며 아슬아슬하게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천안시티FC 3-2 성남FC
또 다른 신생팀 천안이 성남과의 팽팽한 접전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리그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모따와 함께 경기 시작부터 성남의 수비를 허문 천안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생 파울리뇨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거침없이 슈팅을 날려 선취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성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15분 후, 천안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성남의 가브리엘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또다시 파울리뇨의 전반 27분 득점으로 천안이 앞서 나갔지만, 성남은 후반 18분 조성욱의 추가골로 바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가서야 판가름 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천안의 역습 상황에서 김창수를 시작으로 파울리뇨를 거쳐 모따에게 연결된 볼은 이윽고 성남의 골 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천안의 승리로 종료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나 쉽게 쓰러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 마침내 승리를 맛본 천안이 기세를 몰아 이제는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 K리그2 23라운드 경기 결과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1-0 부천 FC 1995
김포FC 0-1 안산 그리너스
부산 아이파크 2-1 FC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