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나란히 승전고 울리며 선두 경쟁 이어간 1위 부산과 2위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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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행된 K리그2 37라운드 6개의 경기가 종료됐다.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부산과 김천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된 가운데, 경남은 안산은 격파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 아이파크 2-1 부천 FC 1995
부산이 부천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1부리그 승격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20승 9무 5패 승점 69점을 달성한 부산은 리그 2위 김천과의 2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리그 4위의 부천은 전반 29분 임민혁의 선제골로 먼저 웃었지만 하프타임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긴 부산에게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패배를 당했다. 부산은 후반 24분 최준의 만회골로 1-1 균형을 맞췄고, 이어서 후반 40분 페너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라마스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은 올해 K리그2에서 우승을 하게 될 경우 4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남은 2경기 동안 부산이 선두 자리를 수성하고 다이렉트 승격을 이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FC 4-2 안산 그리너스
1-0 → 1-2 → 4-2, 경남이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재역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직전 라운드에서 천안에게 밀려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안산은 경남을 제압하지 못하고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15분 글레이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경남은 쉽게 승리를 다잡는 듯했다. 하지만 안산의 생각보다 끈질겼다. 전반 36분 윤주태의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 안산은 이어서 후반 11분 윤주태의 두 번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뒤처진 경남은 후반 19분에 조향기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높였다. 높은 신장의 조향기는 후반 23분에 송홍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모재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준재의 오른발 슈팅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경남은 기세를 몰아 후반 43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송홍민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천상무 FC 2-0 김포 FC
김천이 김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무리한 김포는 16승 11무 7패 승점 59점으로 리그 3위 성적을 유지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오른 김천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김포의 두 배에 달하는 슈팅을 기록하고 공격을 퍼부었다. 최근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했던 김포는 김천의 수비라인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번번히 공격이 불발됐다.
후반 3분, 김민준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석이 마무리하며 첫 번째 골 소식을 전한 김천은 후반 30분에 나온 김진규의 발리슛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김천의 홈 승으로 종료됐다.
이외 K리그2 37라운드 경기 결과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2-0 천안시티 FC
전남 드래곤즈 3-0 충북청주 FC
FC 안양 3-0 서울 이랜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