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 여름 휴식기 직전 뒤바뀐 하위권 판도, 불 붙은 K리그1 순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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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부터 시작된 K리그1 24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리그 최하위 수원이 강원을 꺾고 시즌 첫 연승과 함께 11위로 올라섰고, 인천은 3연승으로 상위권과의 승점 격차를 줄였다. 포항 역시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며 여름 휴식기 전에 2위를 수성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 2-1 전북 현대 모터스

포항이 전북을 2-1로 제압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빠른 역습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측면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전반 34분, 한찬희의 선제골로 먼저 치고 나갔다. 제카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지만 한찬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박진섭이 건넨 패스를 문선민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격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후방에서 전달된 패스를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극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아쉽게 승점을 빼앗긴 전북은 약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낸 이후 전주성에서 인천을 불러들여 다시 한번 리그 3위 도약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강원FC 1-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지난 15일에 선두 울산을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수원이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이기며 3개월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반면 강원은 14경기 연속으로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리그 12위에 내려앉았다.

최근 경기력이 되살아나며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한 수원은 이날 전반 22분에 이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잡은 김주찬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40분, 강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민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15분 만에 수원의 고승범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하며 또다시 뒤처졌다.

다급해진 강원은 이후 총력전을 펼쳤지만, 단단히 걸어 잠근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홈에서 고배를 마셨다.

 

FC서울 0-1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이 올해 세 번째 ‘경인 더비’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한 인천은 승점 33점으로 직전 라운드보다 한 단계 올라간 리그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그 5위 광주와 1점 승점 차이를 보이게 됐다.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붓는 서울에 맞서 인천은 라인을 내려 더욱더 촘촘한 수비벽을 형성했다. 몇몇의 실점 상황에 처했으나 인천은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과 몸을 날리는 수비진의 활약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5분, 코너킥 찬스 상황에서 음포쿠가 제르소의 공을 받아 발리슛으로 득점을 터트리면서 0의 균형을 먼저 깨는 데 성공했다.

결과를 뒤집기 위해 서울은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별다른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홈 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된 서울은 63%의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씁쓸히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외 K리그1 24라운드 경기 결과

울산 현대 2-1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0-1 광주FC

대전 하나 시티즌 1-0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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