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강등과 승격 사이에서 전쟁 중인 K리그, 승자는 웃고 패자는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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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이 38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파이널 라운드가 종료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 떨리는 강등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K리그 2에서는 준플레이오프전에서 경남이 부천을 이기며 안양과 승강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K리그 1 – 성남 vs 대구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대구 승
지난 36라운드에서 K리그 1 잔류를 확정 지은 대구와 37라운드에서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잔혹한 현실이 기정사실화된 성남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그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바뀔 수 없는 미래지만 대구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K리그 1 – 수원 FC vs 서울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수원 FC 승
서울이 지난 경기에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성남에게 0-1 패하며 마지막까지 강등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올 해 K리그 1은 바뀐 규정으로 인해 리그 10위부터 11위까지 강등 당할 수 있게 됐다. 리그 12위는 자동 강등이다. 이로 인해 현재 리그 9위인 서울은 조금만 미끄러져도 K리그 1에 남을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준 서울이 승리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선물할 수 있을지, 오는 토요일에 확인 가능하다.
K리그 1 – 김천 vs 수원 삼성블루윙즈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수원 삼성블루윙즈 승
수원 삼성블루윙즈에게 1%의 가능성이 보인다. 그들은 최근 치른 올 해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3-0 대승을 하며 서울을 2승점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수원은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1승 2무를 가져가며 근소하게 앞서 있고, 그들이 승리 후 서울이 지거나 비길 경우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동기로 작용 중이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가능하기에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는 원정 팀의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K리그 1 – 전북 vs 인천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전북 승
인천이 실낱 같은 ACL 진출권 획득 기회에 힘입어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상대는 올 시즌 준우승을 거머쥔 전북이다.
이미 파이널 A의 리그 순위가 90% 이상 확정된 가운데 인천은 보통 리그 1~3위까지 거머쥐는 ACL 진출 티켓과 아무 상관이 없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FA컵 우승팀이 K리그1 1·2위일 경우 리그 4위에게도 ACL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상대팀인 전북이 FA컵 결승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자력은 아니지만 인천이 팀 창단 이후 첫 ACL 진출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1 준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 모터스VCGK리그 1 – 울산 vs 제주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울산 승
제주가 올 시즌 최종 ACL 진출이 물거품이 된 가운데 우승 팀 울산을 만난다.
이미 정해진 운명이지만 각자의 목표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 오전에 몇몇의 선수가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하며 응급수술에 들어가는 등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대체 선수 투입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간 제주가 힘겹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K리그 1 – 포항 vs 강원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3시) / 예상결과 : 포항 승
뒷심이 부족했던 강원이 역대 최고 순위인 리그 5위라는 마지막 목표 달성을 위해 달린다. 강원이 현재 리그 5위 제주와 동일 승점(49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태.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 포항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의 목표가 분명한 만큼 경기 결과를 속단할 수 없어 보인다.
K리그 2 – 안양 vs 경남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1시) / 예상결과 : 안양 승
경남이 지난 부천과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서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안양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경남과 안양은 최근 K리그 2 정규 리그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났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의 정석을 보여준 경남이 이 기세를 몰아 갈 수 있을지, 안양이 이변 없이 경남을 이기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본격적으로 돌진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