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개막 3연승 울산 선두 도약…전북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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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부터 진행된 2023 K리그1, K리그2의 3월 둘째 주 경기가 종료됐다. 홀수팀으로 진행되는 K리그2는 매 라운드마다 한 팀씩 휴식기를 갖게 되며, 이번주에는 김천 상무가 쉬어 가는 시간을 보냈다.
FC 서울 1-2 울산 현대 축구단 (K리그1)
울산이 3연승을 기록하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 날 울산은 후반 7분 서울의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주민규, 이청용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0-0으로 전반을 마무리 한 두 팀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득점 전쟁을 시작했다. 서울의 첫 골이 터지고 2분 후, 울산의 주민규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바코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울산은 기세를 이어 역전승을 거두기 위해 바코, 이규성을 대신해 이청용, 루빅손을 투입해 공세를 높였다.
이후 울산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후반 42분 서울의 골키퍼 최철원의 실수로 백패스 반칙이 선언됐다. 마틴 아담이 아타루의 간접프리킥으로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고 서울이 이를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청용이 마무리해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 2-0 광주 FC (K리그1)
개막 이후 1무 1패로 부진하던 전북이 홈에서 첫 승을 거둬 리그 6위로 도약했다.
3라운드의 주인공은 멀티골을 뽑아낸 전북의 문선민이었다. 그는 팽팽하던 0의 균형을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번째 골을 넣으며 깨버렸다.
2분 뒤, 문선민은 광주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조규성의 슈팅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광주는 동점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영패의 굴욕을 당했다.
2023시즌 첫 멀티골을 뽑아내며 전북의 첫 승을 이끈 문선민KAZUHIRO NOGI안산 그리너스 1-1 FC 안양 (K리그2)
안산과 안양이 3라운드 경기에서 각자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산은 1승 1무 1패 4승점으로 리그 8위를, 안양은 1승 2무 5승점으로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양은 전반 6분만에 조나탄이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이른 시간부터 실점을 허용한 안산은 승부를 돌려놓기 위해 매섭게 반격을 가했다.
마침내 후반 29분, 김범수의 크로스를 정재민이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리며 철통 같던 안양의 수비를 뚫고 상대의 골문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두 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천안시티 FC 0-3 부천 FC 1995 (K리그2)
부천이 신생팀 천안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공동 리그 2위(2승 1패 6승점)로 올라섰다.
천안이 전반전을 리드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전부터 부천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김선호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부천은 후반 21분 송진규의 두 번째 골로 더 멀리 달아났다. 후반 39분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안재준이 쐐기골을 터트렸고, 결국 부천이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올해 처음 프로무대를 경험하게 된 천안은 개막 이후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1승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외 K리그 3월 둘째 주 경기 결과
수원 FC 2-1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1)
대전 하나 시티즌 0-0 포항 스틸러스 (K리그1)
강원 FC 1-1 대구 FC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0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1)
서울 이랜드 FC 0-1 전남 드래곤즈 (K리그2)
김포 FC 0-0 경남 FC (K리그2)
충북 청주 FC 1-1 부산 아이파크 (K리그2)
성남 FC 0-0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K리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