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뉴스] 2023 시즌을 위해 K리그1 팀들은 어디에서 겨울을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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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의 해가 밝았다. 더 나은 한 해를 만들기 위해 K리그의 각 구단들은 활발한 선수 영입과 함께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한다. 3년 동안 이어졌던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 많이 완화되면서 이번 겨울에는 많은 팀들이 다시 따뜻한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 유럽으로 떠나는 2강, 울산과 전북
지난 시즌 우승과 2위를 차지한 현대가는 전지훈련부터 화끈한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 먼저, 우승팀 울산은 국내 전지훈련 없이 1월21일부터 2월 11일까지 포르투갈의 알가르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울산은 8개 팀이 참가하는 애틀랜틱컵에 출전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한달간 긴 전지훈련을 갖는다.
우승 트로피 재탈환을 노리며 뜨거운 동계훈련시즌을 보낼 전북의 김상식 감독Kenta Harada2. 전지훈련 최고의 인기장소는 태국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더 좋은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했던 K리그팀들은 2023 시즌을 준비하는 장소로 태국을 가장 선호했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인천은 이미 태국 치앙마이로 날아가 3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했으며 제주도 1월 5일부터 29일까지 치앙마이에 훈련 캠프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원 FC와 광주도 태국 치앙마이를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결정했다.
그 외에도 태국으로 떠나는 팀들은, 서울이 1차 전지훈련을 태국의 후아힌에서, 강원은 촌부리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고 승격팀 대전도 파타야로 떠난다. 선수들은 추운 한국의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훈련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 가고시마로 떠나는 서울과 대구, 그리고 한국에 남는 수원
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권 국가로 훈련을 떠나는 팀에는 포항과 서울, 그리고 대구가 있다. 포항은 1차 전지훈련을 포항의 송라클럽하우스에 마친 뒤 1월 9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로 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후 2월 1일부터 제주도에서 마무리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과 대구는 일본 가고시마로 떠난다. 매년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던 서울은 올해도 어김없이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가고시마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대구도 경남 남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가고시마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한편, 수원 삼성은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1차와 2차로 나눠 거제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수원 삼성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해외 동계훈련이 반드시 좋다고 볼 수 있는 없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투자에 인색한 구단의 모습의 팬들의 실망감이 큰 모습이다. 동계 시즌의 이런 분위기가 다음 시즌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