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뉴스] 축구 수도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수원 삼성
본문
지난 해 K리그1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수원 삼성이 무너진 자존심 회복과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한 2023시즌 준비를 마쳤다.
'축구 도시' 호칭이 부끄러웠던 수원 삼성
수원삼성은 수원을 일컬어 축구 도시라 부르며 그 중심에 수원삼성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몇 해 동안 수원삼성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지역 라이벌 수원 FC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펼쳤다. 오현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강등은 면했지만, 팀과 축구 도시의 많은 팬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번 시즌 수원삼성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구단의 투자는 아쉬운 모습이지만 이병근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지난해를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 옷을 입는 국가대표 출신 김보경Zhizhao Wu탄탄해진 허리, 마무리는 안병준뿐
수원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적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김보경의 영입이었다. 또한 지난 해 K리그2 도움왕이었던 아코스티와, 같은 안양FC에서 활약한 김경중을 영입했다.
미드필더 자원인 바사니까지 영입한 수원삼성은 기존에 팀에서 활약하던 류승우, 정승원 등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플레잉 코치로 1년을 더 뛰기로 한 수원삼성의 레전드 염기훈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현규의 셀틱 이적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적절한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병준의 부활이 시즌 초반 가장 큰 과제로 보인다.
한편, 2023 K리그1 경기에 나설 수원 선수단 배번은 다음과 같다.
3 장호익4 불투이스5 황명현6 한석종7 고승범8 최성근9 안병준10 정승원11 김태환12 류승우13 김보경14 전진우15 고명석16 이종성17 김경중18 아코스티19 강태원20 박희준21 양형모23 이기제24 허동호25 장석환26 염기훈28 이규석29 이상민30 진현태31 이성주32 서동한33 박대원34 박지민36 명준재37 김주찬39 민상기77 손호준88 유제호97 바사니99 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