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뉴스] 종료된 여름 이적 시장, 후반기 승부수를 띄운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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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했다. 총 84명의 선수들이 등록을 완료했고 K리그 1은 43명이, K리그 2는 41명이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됐다. 아래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 동안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던 팀들을 살펴보았다.
FA컵 우승, 강등권 탈출…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K리그1
FA컵 우승과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는 전북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를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안현범을 제주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공격수 박재용과 윤도원은 미트윌란으로 떠난 조규성의 빈자리를 메웠다. 페트라섹, 나나 보아텡은 단 페트라스쿠 감독과 가장 먼저 전북에 입성해 적응기를 끝냈다.
강등권의 수원 FC와 강원, 수원은 K리그 1 12개의 구단 중 가장 치열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냈다. 수원 FC는 중원에서 발생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로페즈, 바우테르손, 고메스 등 외국인 용병들을 폭풍 영입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절실한 모습을 나타냈다.
리그 최하위 강원은 외국인 쿼터(투지,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를 모두 채우고 윤일록을 임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힘을 쏟았고 수원은 카즈키, 고무열, 우에릭 포포 등을 총 9명을 영입해 중원과 공격 전력을 보강했다.
승격만큼 기대되는 리그 최하위 탈출…K리그2
천안은 K리그 2 팀들 중 가장 바쁜 여름을 보냈다. 공격수 파울리뇨와 정석화를 품에 안으며 공격력을 강화시켰고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미드필더 신형민을 영입해 팀을 안정화했다. 최근 개막 이후 21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머쥐며 천안은 성공적인 여름을 보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22라운드까지 13경기 동안 무승의 굴레에 빠져 있던 안산 역시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후방에 안정감을 실었다. 수비진에는 군 전역을 한 박준영이 돌아왔고, 최한솔과 노경호를 영입해 안산의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 23, 24라운드에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둔 안산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시즌 초반부터 팽팽한 선두 경쟁 중인 부산은 K리그 1과 2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선수를 수혈했다. 부산은 무려 11명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광적인 행보’를 자랑했다. 민상기(DF), 여름(MF), 박동진(FW), 김정환(FW), 강상윤(MF), 이승규(GK), 전승민(MF), 박건희(MF), 이정(DF), 홍석현(DF), 최동렬(DF)을 영입한 부산이 올해는 3번째 시도 끝에 1부 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