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프리뷰] 한국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전설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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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목) 오후 7시, FC 서울(이하 서울)과 전북 현대(이하 전북)의 FA컵 결승 1차전이 치러진다. 지난 6년 동안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두 팀이 한국 축구의 최고팀을 가리는 FA컵에서 우승을 두고 ‘전설대전’을 펼친다.

2016년, K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서울은 전북과 견줄만한 상위권팀으로 분류됐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을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그 다음 해부터 강팀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2017년부터 6번의 시즌 중 네 시즌이나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그 중 3번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지난 시즌 FA컵에서는 3라운드에서 떨어지는 치욕을 맛봤다.

서울 수비의 핵심서울 수비의 핵심 오스마르Mohamed Farag

그 사이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으로 K리그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는 FA컵까지 차지하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울산에게 밀리며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FA컵 우승으로 2014년부터 최소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록을 이어가려고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전북은 2017년 7월 이후 17경기동안 서울에게 패배가 없다. 그 중 4번의 무승부를 제외하면 무려 13승을 거뒀다. 중요한 순간마다 서울 보약을 먹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전북은 서울과 승점 27점 차이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서울은 38경기에서 47실점을 기록하며 겨우 승강 플레이오프를 면하는 9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하위 스플릿 경기가 시작된 이후 초반 4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팬들에게 버스가 붙잡히는 수모까지 당했다. 마지막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게 만든 서울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FA컵 1차전 경기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담감을 버리고 오랜만의 결승에서 마음 편한 경기를 치르며 나올 수 있는 서울의 달라진 모습이 기대되지만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하기에는 전력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두 팀은 2009년 8강전에서 만난 이후로 FA컵에서는 첫 대결을 치른다.

2009년 경기에서는 전북이 3-1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었다.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서울의 절치부심, 모든 걸 쏟아붓는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이 서울의 의지를 꺾고 최소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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