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위클리 리뷰] 손흥민 리그 7호골 작렬…리버풀, 올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에버턴을 제압하고 머지사이드 더비 승자가 됐으며, 울버햄튼도 본머스를 격파하고 12위로 올라갔다.

리버풀 FC 2-0 에버턴 FC

2023/24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에 안필드에서 열린 9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퍼부으며 원정팀 에버턴을 압박했다. 하지만 에버턴의 포백 수비진은 철옹성 같은 수비벽을 형성하며 쉽사리 리버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한 신경전 끝에 리버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리버풀은 에버턴의 애슐리 영이 전반 37분 두 번째 엘로우카드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 놓이게 됐다. 후반 30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버풀은 키커로 나선 살라의 득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다윈 누녜스와 살라의 환상적인 합작에 힘입어 추가골을 넣었다.

수적 열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이어 두 골을 헌납한 에버턴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고 중위권 도약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맨체스터 시티 FC 2-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카라바오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맨시티가 홈 구장에서 브라이튼을 꺾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 7분 알바레즈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맨시티는 이어서 전반 19분 홀란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후 맨시티는 몇 번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모두 골대를 빗나가거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2골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28분 안수 파티의 만회골로 추격을 계속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AFC 본머스 1-2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울버햄튼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황희찬(도움)과 사샤 칼라이지치(득점)의 합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직까지 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본머스는 적극적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위협했고, 전반 17분에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2분 만에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치열한 혈전 속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던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본머스의 루이스 쿡에게 반칙을 당했다. 항의하던 황희찬을 머리로 들이받은 쿡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팀에게 수적 열세를 안겼다.

천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울버햄튼은 후반 43분 황희찬의 침투패스를 칼라이지치가 골로 완성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울버햄튼은 1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 FC 2-0 풀럼 FC

토트넘이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카라바오컵 2라운드 패배를 설욕을 다짐했던 토트넘은 시작과 동시에 풀럼을 위협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끊임없이 풀럼의 골대를 노리던 토트넘은 마침내 전반 35분 손흥민이 첫 번째 골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8분, 이번에는 매디슨이 두 번째 골 소식을 전했다. 왼쪽 박스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슈팅을 날렸고 볼은 그대로 풀럼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풀럼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아쉬운 마무리로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하고 결국 무득점과 함께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이외 EPL 9라운드 경기 결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4-0 크리스탈 팰리스 FC

브렌트포드 FC 3-0 번리 FC

노팅엄 포레스트 FC 2-2 루턴 타운 FC

첼시 FC 2-2 아스널 FC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아스톤 빌라 FC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