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즌 프리뷰] 다시 우승 도전, 아스널! 완벽히 달라진 포체티노의 첼시 - Part 1

본문

576824297_B0vDsqfe_961e8ec017efda99eae012fcd6b2a39985e51537.jpg

8월 12일(토)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개막 경기로 대장정의 막을 올리는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20개 팀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은 어떤 팀들이 세계 최고의 리그를 뜨겁게 만들지 살펴보자.

AFC 본머스

지난해 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15위로 시즌을 마친 본머스는 이번 시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섯 번의 평가전을 치르며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지난해 홈에서 단 6번의 승리를 거두는데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홈경기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세리에 A의 아탈란타와 리그 1의 FC 로리앙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본머스는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주며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하게끔 했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AZ 알크마르에서 활약한 19살 수비수 케르케즈를 영입했다. 케르케즈는 적은 나이에도 마지막 3번의 친선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 개막전에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FC

지난 시즌 막바지에 지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뒷심이 부족했던 아스널은 8월 7일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지난해 놓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지출을 하며 필요한 자원을 불러 모았다. 첼시에서 하베르츠를 데려와 공격의 무게감을 더했고, 아약스에서 팀버를 영입해 수비를 보완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 선수 중 하나인 데클란 라이스를 웨스트햄에서 영입했다.

이번 시즌 이적한 세 선수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커뮤니티 실드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각자가 많은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스널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지난 시즌 후반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James Gill - Danehouse

아스톤 빌라 FC

에메리 감독과 함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지난 시즌을 마감한 아스톤 빌라는 그 기세를 몰아 이번 시즌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아스톤 빌라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준 팀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 펼쳐진 EPL 서머리그에 출전한 아스톤 빌라는 서머리그의 3경기를 포함해 총 6번의 친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승 3무를 기록했다. 특히 매 경기 득점을 뽑은 공격진은 서머리그 3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라치오, 발렌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3골과 2골을 넣었다.

공격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 아스톤 빌라는 개막경기에서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는 뉴캐슬을 상대로 어떤 공격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의 공격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포드 FC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며 9위를 차지한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 FC의 수비수 김지수가 이적하면서 한국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치르게 돼 첫 경기부터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많은 기대에 걸맞지 않은 프리시즌 성적을 남겼다. 아스톤 빌라와 같이 EPL 서머리그에 출전한 브렌트포드는 서머리그에서 1무 2패를 포함해 총 다섯 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다.

김지수는 이적 후 보어햄 우드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그 이후 성인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던 리그 1의 릴과 경기에서 다시 교체 출전해 시즌을 앞두고 EPL 데뷔에 대한 희망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EPL 무대 데뷔가 기다려지는 브렌트포드의 김지EPL 무대 데뷔가 기다려지는 브렌트포드의 김지수Tom Dulat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2022-2023 EPL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브라이튼은 조금 아쉬운 프리시즌을 보낸 모습이다. 브라이튼도 EPL 서머리그에 출전했지만, 그 경기 외에는 단 한 경기를 치르는데 그쳤다. EPL 서머리그에서 첼시 전에서 4실점, 뉴캐슬에 2실점을 허용했던 브라이튼의 수비는 개막을 앞두고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이고르를 제외하면 충분한 영입도 이뤄지지 않아 지난 시즌과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고르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에 28분을 뛰는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브라이튼의 에이스 미토마의 이적설이 계속 나돌고 있어 가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번리 FC

지난 시즌 챔피언십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101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승격한 번리는 팀에 남은 콤파니 감독과 함께 돌풍을 노린다.

번리는 프리시즌 동안 좋은 곳에서 휴식을 동반한 평가전이나 많은 해외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헹크, 벤피카, 레알 베티스, 마인츠 05 등 유럽의 다양한 중위권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내실을 다졌다.

번리는 바젤에서 암도우니, 볼튼에서 트라퍼드, 베식타스에서 레드몬드 등 지난 시즌 각 리그에서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EPL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수 구성을 마쳤다. 더 두터워진 선수층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첼시의 티아고 실바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첼시의 티아고 실바Patrick Smith

첼시 FC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첼시가 달라졌다. 첼시는 모든 게 바뀐 분위기다. 감독부터 시작해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고 그만큼 다양한 선수들이 새롭게 영입됐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25명의 선수가 이적 또는 임대로 팀 구성에서 제외됐다.

대신 16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이름값이 아닌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구성을 마쳤다. 첼시는 다섯 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3승 2무를 거뒀다. 특히, 5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달라진 공격력을 자랑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마지막 평가전으로 치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는 친선경기 이상의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과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크리스탈 팰리스 FC

지난 시즌 11위를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망이 밝지 못하다. 수년간 팀의 공격을 이끌던 윌프레드 자하가 계약 기간이 끝나며 이적료 없이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그 후 그의 명성에 걸맞은 공격수 영입에 실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총 7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3승 1무 3패를 기록해 표면적으로는 나쁘지만은 않은 기록을 보여줬지만 상대한 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EPL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발전된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오드손 에두아르가 자하의 빈자리를 채우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득점력 여부에 따라 시즌 초반 크리스탈 팰리스의 성적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하의 빈자리를 채워야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오드손 에두아르자하의 빈자리를 채워야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오드손 에두아르Visionhaus

에버턴 FC

지난 시즌 힘겹게 잔류에 성공한 에버턴은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에버턴의 션 다이치 감독은 수비를 집중적으로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에버턴은 대부분의 시간을 국내에 남아 시즌을 준비했고 다섯 번의 평가전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마지막 네 경기의 무실점을 포함해 총 다섯 경기에서 1골을 내주는 수준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 팀들이 EPL에서 상대할 팀들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이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무실점 경기를 한 부분은 시즌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경험이 된 것으로 보여 시즌 초반 에버턴의 수비에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풀럼 FC

지난 시즌 10위를 차지한 풀럼은 이번 시즌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게 화려해지지는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 준수한 경기력이 기대된다. 풀럼은 EPL 서머리그 경기를 포함해 총 네 번의 평가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두 번의 패배 경기에서 각각 0-2로 패하며 무득점 패배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 호펜하임과의 평가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이적한 라울 히메네스가 득점을 성공하며 팀에 점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아약스에서 이적해 온 칼빈 배시가 출전 시간을 늘리며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과 수비에서 더욱 단단해진 풀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자료

많이 본 뉴스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