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토트넘 주장 데뷔전서 무승부 거둔 손흥민, 올 시즌 승격팀은 개막전 전패
본문
8월 12일 오전 4시(한국 시각)부터 시작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가 종료됐다. 개막전에서 맨시티는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3-0 대승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고,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임된 토트넘은 브렌트포트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번리 FC 0-3 맨체스터 시티 FC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기 승격을 달성한 번리를 지난해 드레블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올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제압했다.
터프 무어로 원정을 온 맨시티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로드리가 헤더로 연결하자 이를 엘링 홀란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홀란은 이후 전반 36분에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더 거칠게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후반 30분에 찾아온 프리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안방서 개막전을 치른 번리는 일방적인 맨시티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후반 추가시간 아나스 자로우리가 레드카드를 받는 등 힘들게 1라운드를 종료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5-1 아스톤 빌라 FC
뉴캐슬이 홈 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서 골잔치와 함께 산뜻하게 2023-2024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뉴캐슬은 전반 6분 만에 산드로 토날리의 첫 번째 골로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5분과 후반 13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멀티골과 칼럼 윌슨과 하비 반스의 후반 32분, 추가시간 득점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11분, 무사 디아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뉴캐슬의 맹활약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5분 수비수 타이론 밍스가 상대와 경합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부터 전력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뽑은 맨시티 엘링 홀란James Gill - Danehouse브렌트포드 FC 2-2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첫 데뷔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달성하게 승점 1점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전반 11분부터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딩슛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자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마티아스 예센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 기회가 브렌트포드에게 넘어갔다. 키커로 나선 브라이언 음뵈모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브렌트포트는 전반 36분, 요안 위사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자 상황을 역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에메르송 로얄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단단하게 걸어 잠근 브렌트포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맨유가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에 힘입어 올해 첫 승을 거머쥐었다. 울버햄튼은 촘촘한 조직력과 빠른 역습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으나 아쉬운 골 결정력 때문에 분루를 삼키게 됐다.
원정 팀인 울버햄튼은 슈팅 횟수 11-7, 유효슈팅 5-2로 홈 팀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26분 쿠냐의 패스를 받은 사라비아의 슈팅을 골문을 살짝 빗나갔던 것부터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후반 추가시간에 때린 왼발 슈팅이 굴절된 것까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소 실망스러웠던 경기력을 보인 맨유는 후반 31분, 완 비사카의 크로스를 바란이 헤더로 받아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외 EPL 1라운드 경기 결과
아스날 FC 2-1 노팅엄 포레스트 FC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4-1 루턴 타운 FC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0-1 크리스탈 팰리스 FC
AFC 본머스 1-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에버턴 FC VS 풀럼 FC
첼시 FC 1-1 리버풀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