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토트넘, 리그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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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한국시간), AFC 본머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가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1. 선발 명단에 변화를 가져간 안토니오 콘테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몇 자리에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포메이션은 최근에 계속해서 사용한 3-5-2였지만 중앙 스위퍼에는 에릭 다이어 대신 클레망 랑글레가 나왔으며 중원에는 올리버 스킵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상대 팀인 본머스도 3-4-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선보이며 토트넘에 대응했다.
2. 위기를 맞은 토트넘의 전반전
경기 초반, 토트넘은 본머스 원정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토트넘이었지만, 본머스는 몇 차례의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었다.
결국, 전반 22분에 본머스는 빠른 역습을 통해 키퍼 무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특히, 본머스의 선제골 장면에선 토트넘의 수비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동점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패스의 부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 내내 토트넘의 공격은 측면 크로스의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35분경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의 헤더가 본머스의 골대에 맞으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의 선수들Robin Jones - AFC Bournemouth3. 분위기 반전에 나선 토트넘
토트넘의 콘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빠른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스킵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다시 사용했다.
하지만, 본머스의 무어는 다시 한번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4분, 높은 크로스를 무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린 본머스였다.
토트넘의 역전극은 후반 12분에 시작됐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세세뇽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약 15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헤더 득점을 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역전 골을 만들며 토트넘에 승점 3점을 가져다줬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여러 차례의 코너킥과 프리킥을 통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역전 골 상황에선 코너킥의 기점이 되며 토트넘 승리의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했다.
4. 희비가 엇갈린 두 팀
이번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2연패를 달리던 본머스와 토트넘은 이번 결과로 희비가 엇갈렸다.
홈팀인 본머스는 리그 3연패로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