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한민국 vs 일본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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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타이틀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 감독에게 이번 경기는 대회 4연패와 함께 작년 0대3 패배를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표팀은 지난 2경기에서 중국과 홍콩을 각각 3대0으로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얻고 조 1위를 지켰다.
반면, 일본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6대0 대승했으나,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서 충격의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 조 2위에 위치해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우승을 할 수 있고, 일본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 김영권(울산)의 컨디션 저하로 이재익(서울E)이 대신 발탁됐고 황인범(서울)은 유럽진출을 앞두고 계약을 위해 소집해제가 된 상황이다. 비록 동아시안컵이 국내파 선수들의 현재 기량을 점검하는 성격의 대회지만, 몇몇 핵심 선수의 이탈로 베스트 전력을 꾸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패배했지만, 동아시안컵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3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Koji Watanabe일본 대표팀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경기에서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중국을 상대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 결과,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두 팀의 감독은 각자의 이유로 이번 경기의 승리가 필요한 셈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패배한 복수를 겸해 대회 4연패를 위해서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단 김진수는 “일본을 상대로 꼭 승리하겠다."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모리야스 감독 또한 지난 경기 결과로 인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경기에 이기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위주의 대회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 단 한 가지 빅 이벤트가 있다면 바로 한일전이다. 각각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은 토요타 경기장에서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