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1승, 포체티노 감독의 불안한 첼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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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1승 2무 2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 감독 시작이 좋지 않다. 

첼시는 18일 (한국시간) 열린 23/24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본머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 65%, 유효슈팅 6회에도 불구하고 결국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축구의 명료한 진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첼시의 경기였다. 

이 경기 결과로 첼시는 5경기에서 승점 5점으로 리그 14위에 처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하며 과거 토트넘에서 리빌딩에 성공했던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온 첼시의 입장에선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자연스럽게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에 대한 우려가 담긴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한 기자는 "감독님은 인내심을 말씀하시는데, 첼시는 인내심이 없는 클럽이다"라며 정확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담담하게 답변했다. 그는 우려가 담긴 질문들에 "우리의 부상자 정도가 정상적인 경기였다면, 그런 비판이 타당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12명의 선수가 선발 불가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우리는 믿음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말 그대로, 그의 답변에도 일리가 있다. 현재 첼시는 10명 이상이 부상 등의 이유로 이탈한 상태이니 이것은 첼시가 아니라 어떤 클럽의 상황에서도 클럽을 제대로 이끌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감독도 새 감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첼시의 현 상황은 대단히 불운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경기 내내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승리하지 못하는 모습은 부상자나 이탈자의 문제를 떠나서 현재 팀의 분위기 자체, 혹은 팀의 자신감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사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묘하게도, 포체티노 감독의 입장에선 자신의 전 소속팀이자 자신의 '복귀'설이 돌았던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하에서 승승장구하는 상황에, 토트넘과 적대적 관계인 첼시 감독이 된 후에 나오는 부진이라 더욱 난감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팀의 승리, 골을 결정지어야 할 때 골을 넣는 모습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다음 상대는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첼시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는 다음 5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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