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2023 시즌 K리그2 13개 구단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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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하나원큐 K리그2가 3월 1일(수) 오후 1시 30분과 오후 4시(한국 시각)에 3경기씩 나눠서 시작된다. 총 39라운드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올해는 신생 2개의 구단이 K리그2에 합류하게 되어 총 13개의 구단이 라운드 당 6경기를 펼치게 된다. 매 라운드마다 1개의 구단이 휴식을 취하게 되며, 파이널라운드까지 각 구단은 홈&어웨이 경기를 2번씩 치른다.
계묘년에 열리는 K리그2를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해 리그 개막에 앞서 구단별 영입 현황을 전년도 최종 순위대로 살펴보았다.
김천 상무 FC “그들은 압도적으로 강력하다”
2022시즌 후반기에 선임들의 대거 전역으로 스쿼드가 약해진 김천 상무가 역대급 신병의 합류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게 되며 강등의 굴욕을 씻고 1시즌만의 승격을 노리고 있다.
올해 김천 상무는 윤종규, 조영욱, 박민규, 김진규, 원두재, 이상민, 김재우, 강현묵 등이 대거 입대하면서 최강의 전력을 꾸렸다.
성한수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천 상무를 이끌어가게 된 가운데 그들은 오는 삼일절에 충남아산의 홈에서 2023시즌을 시작한다.
성남 FC “원래의 자리를 향해 떠나는 여정”
지난해 조기 강등의 아픔을 겪고도 끝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운 성남이 빠른 K리그1 복귀를 위해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 중이다.
2022년은 성남에게 최악의 시즌이었다.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성남은 구단이 사라진다는 소문까지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다행히 구단은 없어지지 않았고 베스트 11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혹독한 겨울을 보냈지만 성남은 신재원, 패트릭 등의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하고 신인 3인방(양태양, 박현빈, 유선)을 데려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적생들과 함께 김영광, 이종호, 김지수 등의 기존의 베테랑 자원들이 새로 부임한 이기형 감독과 성남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그들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FC 안양 “이제는 기쁨의 눈물을”
2021년에 이어서 2022년에도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안양이 전력을 가다듬으며 2023년에는 승격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칼을 갈았다.
지난 시즌 공격의 주춧돌들이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했던 안양은 조성준, 안용우를 영입하면서 측면 보강에 나섰다. 이들은 기존의 조나탄, 안드리고 외인 듀오와 합을 맞추며 새롭게 공격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최근 안양은 수비수 이태희의 합류 소식을 알리며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진 보강에도 힘쓰고 있음을 보였다.
경남 FC “올해 목표도 K리그1 승격”
2022 준플레이오프에서 3-2로 부천을 이기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친 경남이 올 시즌에도 K리그1 승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빠른 공격 축구로 경남에게 다득점을 선사했던 설기현 감독은 취약했던 미드필드와 사이드백들을 보강하며 어느 때보다 고르게 구성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남은 조향기, 조상준, 권기표, 이윤오, 송홍민, 글레이손 등 작년에 굵직한 활약을 보여줬던 검증된 자원들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경남은 홈에서 부천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승격 전쟁에 본격 돌입한다.
부천 FC 1995 “2번의 실패는 없다”
부천이 올 해도 계속되는 리빌딩을 통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그들은 이번에는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격까지 이루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말했다.
부천은 이범수, 이정빈, 송진규, 박형진 등을 품에 안으며 전력을 보강시켰고 카릴, 카즈키, 라모스 등의 외국 자원도 적극 영입했다.
작년보다 더 상위권으로 올라가 준플레이오프가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K리그1 참가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 “옛 영광 재현 도전”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상위팀들과 경쟁을 펼쳤던 충남 아산은 아쉽게 막차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에 충남 아산은 겨울 휴식기 동안 문현호와 배수용 등의 전력 누수를 최소하고 공격진에 박대훈, 이창훈, 정성호, 두아르테, 고무열을 더하며 공격력을 증대하며 발끝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아산 무궁화 시절부터 아산을 지켜온 박동혁 감독과 또 한 번의 시즌을 함께 하게 된 충남 아산이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린 2018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서울 이랜드 FC “준플레이오프 게 섯거라”
주포들의 이탈로 공격력에 누수가 발생한 서울 이랜드가 브라질 출신의 호난, 헤난, 브루노와 베트남 윙어 응우옌 반또안 등 4명의 외국인 용병을 데려오면서 중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박창환, 김인성, 이상민 등도 서울 이랜드로 새 둥지를 틀면서 전력 보강에 힘을 보탰다.
정정용 전 감독이 떠난 자리를 박충균 감독이 맡게 된 서울 이랜드는 이전의 포메이션과 수비진 등을 모두 변경하며 새로운 모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색깔 있는 축구’, ‘먼저 때리는 축구’를 강조한 서울 이랜드가 어떤 전술로 지난해 리그 7위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포 FC “재밌는 축구를 합시다”
K리그 프로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김포가 막내구단의 티를 벗어나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재밌게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블로 곤잘레스(우루과이), 루이스 미나(콜롬비아), 주닝요(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장윤호, 김민호, 김민종을 데려오며 중원과 수비를 보강했다.
김포를 프로리그 데뷔해에 10승 11무 19패 41승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게 만든 고정운 감독은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로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다짐을 내보이며 끈끈한 조직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산 그리너스 “새 판짜기 전략”
안산은 2022시즌 K리그2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올 해 안산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북에서 이근호를, 부천에서 김정호를, 제주에서 김범수를 데려오며 공수를 모두 보강했다. 최근에는 수비수 김대경의 영입을 알리며 수비라인에 노련미를 더했다.
중원의 핵심 자원 이탈을 막지 못했지만 기존의 미드필더 선수들과 함께 새로워진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강팀으로 안산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안산은 개막식에서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고 강등한 성남과 만난다.
부산 아이파크 “180도 달라진 모습”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1984년과 1988년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ACL도 제패하던 부산은 지난해 9승 9무 22패 36승점으로 겨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부산이 2023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실점을 낮추고 득점을 올리기 위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수비수 최지묵과 안산에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선보였던 공격수 최건주 등을 영입했다.
경험이 풍부한 이한도, 박종우 등의 베테랑 선수들도 보유하며 강한 부산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부산의 비상을 기대한다.
전남 드래곤즈 “자존심 회복을 위한 심기일전”
ACL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부담에 시달려 작년을 리그 최하위로 마무리 한 전남이 패배의식을 떨쳐버리고 상위권 안착을 위한 여정에 돛대를 올렸다.
확고한 공격진 변화에 초점을 두며 겨울 이적 시장을 보낸 전남은 시모비치, 하남, 이용재 등을 영입했다.
강민수, 신일수, 황명현, 박대용, 발디비아 등으로 수비진과 중원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전남이 2023시즌에는 자존심 회복을 위한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은 첫 경기를 지난해 코 앞에서 승격을 놓친 안양과 치르게 됐다.
충북청주 FC “신생팀의 열정으로”
최윤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충북청주가 최근까지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르지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최종 목표 9위를 이루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충북청주는 류원우, 김원규, 이한샘, 장혁진, 문상윤 등의 국내 선수와 함께 외국인 용병 파울리뉴, 피터, 코기 등을 데려오며 탄탄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3에서 K리그2로 첫 발을 떼게 된 충북청주가 2023시즌에 어떤 전략으로 경기를 운영할 지 지켜볼 일이다.
천안시티 FC “창단 16년, 프로무대로 올라서다”
지난해 K리그3에서 천안시 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한 천안시티가 프로무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K리그1에서 뛰었던 신원호, 김주환, 차오연, 이광주, 다미르, 김창수(플레잉코치) 등을 대거 영입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K리그3에서 창원시티의 우승을 이끌고 성남과 전남의 코치를 맡은 적이 있던 박남열 감독이 천안시티를 이끌게 되었으며 첫 프로무대에서 천안시티가 신생팀의 반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티는 홈 구장에서 부산과의 개막전을 갖게 되며 같이 K리그2로 승격하게 된 신입생 동기 천안시티와는 7월 중순에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