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뉴스] '테니스의 월드컵'인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4강 진출한 나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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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가 오는 27일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다. 23일 호주와 네덜란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크로아티아와 스페인, 캐나다와 독일, 이탈리아와 미국의 8강 경기가 펼쳐졌다.
호주 2-0 네덜란드
호주는 네덜란드를 단식 2경기에서 나란히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첫 단식 경기에서 호주는 조던 톰슨이 나섰고 네덜란드는 탈론 그릭스푸어가 출전했다. 톰슨은 1세트를 4-6으로 그릭스푸어에게 먼저 세트를 내줬지만, 서브 게임을 뺏기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두 번째 세트를 따냈다. 톰슨은 3세트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16개의 에이스를 기록, 최종 세트 스코어 2-1(4-6, 7-5,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두 번째 단식에서 네덜란드 잔드슐프가 12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따내며 7-5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에서 드 미노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호주는 4강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호주와 네덜란드의 두 번째 단식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SOPA Images크로아티아 2-0 스페인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보르나 초르치와 마린 칠리치의 활약에 홈팀 스페인을 2-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2위 보르나 초르치는 첫 번째 단식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6-4, 7-6(7-4)로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어 두 번째 단식에서 크로아티아 마린 칠리치는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와 세 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5-7, 6-3, 7-6(5)으로 승리를 거뒀다. 칠리치는 11번째 게임에서 치명적인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 접어들어 카레뇨 부스타도 더블 폴트로 4-2까지 격차를 벌리며 경기의 흐름을 뺏어왔다.
캐나다 2-1 독일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1단식 패배를 딛고 바섹 포스피실과 복식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8강전 얀 레나드 스트루프가 나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6-3, 4-6, 7-6(2)으로 꺾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단식에서 캐나다의 세계 랭킹 6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은 독일 오스카 오트를 7-6(1), 6-4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번째 단식에서 패배한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바섹 포시피실과 조를 이뤄 복식에 나섰다. 16강에서 복식 3전 전승을 거둔 독일의 케빈 크라비츠와 팀 푸에츠를 상대로 2-6, 6-3, 6-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는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독일을 상대로 복식에서 승리를 거둔 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과 데니스 샤포발로프Fran Santiago이탈리아 2-1 미국
미국은 33번째 데이비스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시몬 볼렐리와 파비오 포그니니가 미국의 토미 폴과 잭 삭을 6-4, 6-4로 꺾고 8년 만에 데이비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첫 번째 단식에 출전한 이탈리아의 로렌초 소네고가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를 6-3, 7-6(9-7)으로 물리쳤다. 이에 맞선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가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를 두 번째 단식에서 7-6(10-8), 6-3으로 꺾으며 승부는 1-1 동점이 됐다.
이번 시즌 리우, 크로아티아 오픈에서 챔피언에 오른 파비오 포니니와 시몬 볼레리 조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다. 포니니와 볼레리가 미국의 타미 폴과 잭 삭을 6-4, 6-4 연속 세트로 승리하며 4강 진출권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1976년 우승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데이비스컵 4강 대진표
호주 vs 크로아티아 – 11월 26일 새벽 0시(한국기준)
캐나다 vs 이탈리아 – 11월 26일 오후 9시 (한국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