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뉴스] 유럽으로 새 둥지를 튼 대한민국 영건들, 뜨거웠던 여름 이적 시장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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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유럽 5대 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됐다. 많은 팀들이 마감일까지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알렸고, 대한민국의 젊은 선수들 역시 유럽 무대를 노크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기대되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
지난 8월의 마지막 주에 이한범과 배준호가 각각 미트윌란과 스토크 시티 합류 소식을 전하며 두 명의 유럽파 코리안리거가 탄생했다.
서울의 수비수로 활약 중이었던 21살의 이한범은 약 150만 유로(약 20억 원) 수준의 이적료와 함께 4년 계약으로 조규성이 소속되어 있는 덴마크 리그로 새 둥지를 틀었다. 미트윌란에서 등번호 3번을 배정받은 이한범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190cm 큰 키로 후방 빌드업을 이끌 능력을 갖춘 상태다.
대전의 허리를 맡았던 20살의 배준호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으로 향했다. 약 200만 유로(약 28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4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배준호는 지난 5월에 열린 2023 U-20월드컵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등번호 22번으로 유럽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준호는 공수 연결고리 역할에 탁월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코리안리거들이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수페르리가 등 유럽 곳곳에서 득점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의 영건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주했던 여름 이적 시장, 새 둥지를 찾아 나선 선수들
유럽 5대 리그가 개막하고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까지 빅 네임들의 영입 소식에 축구팬들의 촉각이 곤두섰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던 해리 케인과 PSG의 중심이었던 네이마르였다.
케인은 옵션 포함 1억 1,100만 유로(약 1,603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으며, 2027년 6월까지 등번호 9번을 달고 분데스리가를 누빈다.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케인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벌써부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네이마르는 약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2년의 기간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의 알 할랄에서 뛰게 됐으며, 등번호 10번을 가져가게 됐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최근 3연승을 달성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품에 안으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인 존슨은 빠른 발로 지난 시즌 노팅엄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공격라인에 젊은 피를 수혈한 토트넘이 살아난 손흥민의 골 감각과 함께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춘추제로 진행되는 K리그에서 6개월 단기임대로 뛰었던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한 후 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1년 임대 영입을 가게 됐다. 등번호 31번을 배정받은 황의조는 올 시즌 개막 이후 본 소속팀 노팅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