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뷰] '라스트 댄스'를 예고했던 메시, 조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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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4) 3-3 (2) 프랑스 (결승전)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의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3번째 별을 얻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나올 것이 예상됐으나, 결승전의 사나이인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 기용하며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반면,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와 킬리안 음바페 등 선수가 포함된 4-2-3-1 포메이션을 결승전에서도 가동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진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프랑스의 빌드업 과정을 막았으며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프랑스도 음바페를 통한 공격 패턴을 만들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디 마리아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했으며 반칙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메시는 가볍게 선제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지속해서 공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36분에 메시부터 시작한 역습에서 디 마리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 2골을 내준 프랑스는 전반 41분에 지루와 우스만 뎀벨레를 빼고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Marvin Ibo Guengoer - GES Sportf후반전 초반까지도 경기의 주도권은 아르헨티나의 것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 중반에는 디 마리아와 훌리안 알바레즈 등의 선수들이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전 중반 이후부터 측면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후반 35분에 프랑스의 랜달 콜로 무아니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킥을 획득했고 음바페가 만회 골을 넣었고 1분 뒤에는 음바페가 2대1 패스 이후에 정교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멀티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몇 번의 찬스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득점은 연장전 후반에 나왔다. 연장전 후반 3분, 프랑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득점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하지만, 10분 뒤에 아르헨티나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음바페가 다시 한번 페널티 킥 기회를 얻고 득점에 성공하며 역대 2번째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선수가 됐다.
월드컵 트로피의 주인공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각 팀의 1번 키커로 나선 음바페와 메시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에 나선 2명의 프랑스 키커가 실축하며 아르헨티나가 승리했고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며 펠레와 마라도나의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