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주목할 만한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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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지난 7일 귀국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4년 4개월의 여정이 공식 종료됐다. 카타르 월드컵 역시 단 2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만한 한국 축구 미래 주역들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96시대…황희찬, 김민재, 황인범 

포르투갈전 극적인 역전 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은 이후 브라질전에도 세계 1위를 상대로 과감한 슈팅을 선보였다. 

다부진 체격과 거침없는 드리블, 보는 이들의 눈까지 속이는 빠른 속도를 지닌 황희찬은 4년 뒤 더 빛을 발휘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핵심 전력으로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190cm 큰 키로 공중볼 능력을 비롯한 헤딩, 패스 차단, 태클 능력까지 수비수로서 필수적인 능력들 뛰어난 김민재는 4년 뒤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한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중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켰던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경기당 12km를 뛰며 192개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볼을 받기 위한 202번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황인범 역시 더 농익은 실력으로 다음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는 황인범, 김민재지난 포르투갈전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는 황인범, 김민재NurPhoto

엄원상, 양현준, 오현규…2026 북중미 월드컵을 노린다

엄원상과 양현준은 최종 카타르 월드컵 명단이 발표 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어 왔다. 

하지만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뒤 공간을 무너뜨리는 탁월한 능력 가진 엄원상은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순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양현준 역시 멀티플레이어의 재능을 보여왔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뛰어난 재능과 젊은 나이에 속해 있기에 엄원상과 양현준의 월드컵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4년이라는 준비 기간 동안 이전에 맹위를 떨쳤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그들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꿈이 아닐 것이다.

오현규 역시 올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높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예비후보로서 단 1분도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27번째 태극전사의 자리에서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지켜보며 실전 감각을 어깨너머 배워왔기에 그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조규성, 이강인, 나상호, 작은 정우영 등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4년 뒤 더 향상된 실력이 기대되고 있으며, 아쉽게 카타르행은 좌절됐지만, 묵묵히 훈련과 자기관리를 통해 2026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우, 이동준, 이동경, 홍현석 등도 눈여겨볼 훌륭한 자원들이다.

올해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적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축구가 더 큰 발전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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