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환희와 감동의 대한민국 월드컵 3차전 역사, 이번에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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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대한민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경기(2일 밤 12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1. 환희와 감동의 대한민국 월드컵 3차전 역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유독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과 같은 형태로 치러진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세계 최강팀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를 맞아 2-3으로 패했지만, 후반에만 2골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한국축구를 세계에 알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까지 월드컵에서 승리가 없었던 한국이었지만, 1994 미국 월드컵에서도 독일에 후반에만 2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중간에 감독이 경질됐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상철이 감동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유일한 승점을 기록했다.

첫 승리를 거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한국축구의 월드컵 3차전 역사는 더 화려해졌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다른 월드컵의 3차전 경기에서도 한국은 투혼의 경기를 보여주며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손흥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손흥민Shaun Botterill

2. 회복과 간절한 준비, 완전체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가나와 치열한 2차전 경기를 치른 한국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선수들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나와의 경기 종료 후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을 한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으며 조국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특히 대회 직전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못 보여주고 있으며, 바쁜 클럽팀 일정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이 소진된 김민재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비단 한국만 겪고 있는 건 아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걸 쏟아붓는 경기를 보여준 가나도 우리와 같은 시간에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다른 국가 선수들도 유럽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중간에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에서 컨디션 유지에 고초를 겪고 있다.

한국은 황희찬이 부상에서 회복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예정이며 작은 부상을 입고 있는 선수들도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수 있는 3차전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질 각오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 ‘투혼’ 그 이상의 원 팀

한국의 월드컵 3차전 역사에는 ‘투혼’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이지만 축구의 변방 아시아에서 월드컵 무대에 나가면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었다.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투혼을 보여줬다.

비록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의 분위기는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인다. 4년 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다.

세계랭킹 9위 포르투갈과의 대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항상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줬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3차전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 한번 환희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명경기가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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