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지난 대한민국 월드컵 조별 성적은?
본문
드디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이와 더불어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치러진 개막식 경기에서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2-0으로 패배하며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이 깨졌다.
그룹 H의 조별 예선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3번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성적을 알아본다.
1.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부분 출전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조 2위로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룹 B조의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에서는 전반부터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정수가 빠르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전에서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은 박지성이 그리스의 골망을 가르며 2-0 승리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박주영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버리며 이전 경기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청용의 만회 골이 전반 종료 직전에 들어갔지만, 당시 비교적으로 약했던 오른쪽 라인이 계속 공격당하며 결국 4-1 대패했다.
16강 진출의 마지막 자리를 두고 펼쳐졌던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까지 한 골을 넣으면 다시 추격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경기는 수비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한민국 2-0 그리스 / 대한민국 1-4 아르헨티나 / 대한민국 2-2 나이지리아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득점을 올린 김영권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다DeFodi Images2.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손흥민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르며 세대교체가 이뤄진 역사적인 해였다. 다만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수비보단 공격에 치우쳐진 전술로 인해 생긴 많은 빈틈으로 1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그룹 H조 첫 조별 예선을 치렀다.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당시 피파 랭킹 57위였던 대한민국이 피파 랭킹 19위였던 러시아를 상대로 1 승점을 얻은 것은 꽤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서 펼쳐진 두 번째 예선 경기에서는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알제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의 월드컵 첫 골을 넣고 이어 구자철도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결국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대한민국은 일찍이 짐을 싸야 했던 아쉬움 가득한 월드컵이었다.
대한민국 1-1 러시아 / 대한민국 2-4 알제리 / 대한민국 0-1 벨기에
3.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손흥민과 김영권의 골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독일전에서 대한민국은 26%의 낮은 볼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촘촘한 수비력과 모든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의 맹활약, 빠른 스피드의 공격까지 독일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비록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에서 패하며 최종 조 3위를 기록하며 원정 16강 진출이 무산됐었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0-1 스웨덴 / 대한민국 1-2 멕시코 / 대한민국 2-0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