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졌잘싸’ 대한민국 가나에게 아쉬운 2-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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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경기 2차전인 가나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경기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하며 16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우루과이전과 같은 4-2-3-1전술을 가지고 나왔지만, 공격진에서 손흥민을 뺀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그대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아래 자리에는 정우영(알사드SC)과 황인범이 출전했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손흥민과 함께 권창훈,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새롭게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조규성이 출전했다.

가나도 한국과 같은 4-2-3-1의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아티 지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기드온 멘사, 모하메드 살리수, 다니엘 아마티, 타리크 램프티가 수비를 맡았다. 압둘 사메드와 토마스 파티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섰고, 두 명의 아예우와 모하메드 쿠두스가 이나키 윌리엄스 뒤를 받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은 기대대로 한국이 공격적인 흐름을 가져가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24분, 한국의 수비지역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중에 가나의 수비수 살리수가 차 넣은 골이 골문을 가르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10분 뒤인 전반 34분, 쿠두스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두 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나상호를 투입한 한국은 좌우측면에서 좀 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12분 이강인까지 투입하며 크로스의 공격 시 패스의 정확도를 높였다. 후반 13분, 결국 이강인의 발끝을 떠난 공은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는 조규성과 나상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는 조규성과 나상호Alex Grimm

3분 뒤인 후반 16분, 다시 한번 왼쪽에서 김진수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로 연결됐고,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준 조규성이 그대로 골문에 공을 집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한국은 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지나친 전진이 독이됐다.

후반 23분, 한국 수비 지역의 왼쪽에 자유롭게 있던 쿠두스에게 공이 흘러갔고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쿠투스는 편안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재역전을 성공시켰다. 그 이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총 2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공격 축구를 보여준 한국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의미 있는 경기를 펼쳤다. 다만, 경기 종료 이후 심판에게 항의를 하던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하면서 12월 2일(금) 밤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굉장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가나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이 4일 남짓 남은 다음 경기까지 얼마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16강 진출의 행방이 가려질 마지막 경기 결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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