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잘 싸웠다 대한민국! 우루과이와 무승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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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플랜A 4-2-3-1 대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위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재성이 포진했다. 손흥민과 나상호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원엔 정우영, 황인범이 나섰으며 포백으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낙점됐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4-1-2-3 대형으로 나섰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녜스, 펠리스트리 파쿤도가 3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더에는 페데르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 마티아스 베시노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체드가 꼈다.
황의조가 전반 34분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자 안타까워 했다Soccrates Images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대한민국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뒤덮었고, 경기 초반부터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압박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안와골절 부상에도 손흥민은 이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반 26분부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황의조 역시 전반 34분에 정우영-김문환으로 이어진 볼에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황인범도 전반 39분에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득점의 기회를 가져갔다.
비록 모든 슈팅이 우루과이의 골문을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지만, 이 모습은 마치 2002년 월드컵을 재현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막강했다.
중원에서도 우루과이와 대등한 실력으로 맞섰고 더 나아가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와 롱패스를 섞어가며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긴장시켰다.
여러 번 우루과이의 강력한 슈팅에 몸을 날려 막아낸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도 눈에 띄었다.
우루과이의 슛을 멋지게 막아낸 대한민국 골키퍼 김승규Elsa우루과이 선수들의 밀착 수비로 손흥민과 김민재가 경기 도중 잠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후반전에서도 한국은 우루과이에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에 이어 황인범, 정우영이 몸을 사리지 않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우루과이 선수들과 맞붙었고 나상호도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32분에 투입된 이강인과 조규성은 경기장에 오르자마자 매서운 공격을 펼치며 경기의 분위기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디에고 고딘과 헤딩슛과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강력한 슈팅 등으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김승규의 손에 저지되거나 골대를 맞아 빗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어 공격적으로 우루과이를 압박했다Clive Mason골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심판의 아쉬운 판정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조직력과 대등한 중원 싸움으로 남미의 강호와 승점을 나눠가진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그들의 위대한 저력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여정이 이제 시작되었다. 오는 가나, 포르투갈전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대한민국은 11월 28일 가나와 2차전을,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