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유례없는 치열한 8강 마무리...모로코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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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를 끝으로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4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유럽 두 개 나라와 남미의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 1-1 브라질 (승부차기 4 2 크로아티아 승)
8강 첫 경기부터 이변이 발생했다. 크로아티아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좋은 압박을 보여주며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을 무득점으로 막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후반을 3분 남겨두고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샤의 패스를 받아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크로아티아는 브라질 로드리고의 첫 번째 슛을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막아내고, 마르퀴뇨스의 4번째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2-2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3-4 아르헨티나 승)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몰리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쉽게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리고 후반 28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대로 준결승에 오르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38분, 웨그호스트가 만회골을 터뜨린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10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었던 프리킥 찬스에서 침착하게 준비된 세트피스를 보여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만 13개의 경고를 받으며 치열하게 펼쳐진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가 첫 번째, 두 번째 페널티킥을 모두 놓치며 아르헨티나가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모로코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야신 부누Alexander Hassenstein모로코 1-0 포르투갈
모로코의 놀라운 수비력이 포르투갈의 막강한 공격력마저 잠재웠다. 이번 대회에서 1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모로코는 유일하게 허용한 실점도 자책골에 의한 실점이었기 때문에 상대팀에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채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한 포르투갈과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높은 점유율 속에 펼쳐졌지만, 모로코가 일방적인 수비축구를 했다고 보기 힘들정도로 슈팅 갯수에서는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전반 42분, 모로코의 은네시리가 높은 제공권으로 헤더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수비에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로코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문을 든든히 지킨 야신 부누 골키퍼를 앞세워 호날두까지 교체 투입한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1-2 프랑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려진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모두의 기대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각자의 약점을 잘 보완한채 서로의 빈틈을 노리며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두 팀의 균형은 전반 17분 츄아메니의 중거리슛골로 프랑스 쪽으로 먼저 기울었다.
하지만 후반 9분 잉글랜드의 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케인이 팀 동료 요리스 골키퍼를 뚫고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팽팽해진 두 팀의 균형은 후반 33분 지루가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프랑스에게 승기가 넘어갔다.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VAR을 통해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잉글랜드였지만 이번에는 케인이 공을 골대 위로 날려보내며 동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대결에서는 프랑스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