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브라질과 16강전 1-4 패배

본문

576824297_YNorJhDj_fe8b3a48f808e923d32e573180cbad60eddf5cb9.jpg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피파랭킹 1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4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김민재와 황희찬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대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없는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어김없이 김승규가 출전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Kim 포백’을 구성했다. 세 명의 미드필더 자리에는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와 같이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이 선발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조규성을 중심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이 경기에 나섰다.

브라질도 단판 토너먼트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선발 출전시켰다.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다닐루, 실바, 마르퀴뇨스, 밀리탕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미드필더 자리에서 아직 100%로 회복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네이마르를 포함해 카세미루와 파케타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비니시우스와 하피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히샬리송이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전의 예상보다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패기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7분 만에 수비의 왼쪽 공간에서 돌파를 당한 뒤 반대편에 넓은 공간을 독차지하고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3분 뒤인 전반 10분, 정우영이 공을 거둬내는 상황에서 먼저 공을 건드린 히샬리송의 발을 차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네이마르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으로써는 운도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 두 골을 허용했지만 75분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황희찬의 중거리슛을 포함해 몇 번의 찬스를 만들어 내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 29분, 환상적인 패턴 플레이에 이은 히샬리송의 브라질팀 세 번째 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어느 정도 기울었다.

한국은 전반 36분 뒤에서 달려들어오던 파케타를 완전히 놓치며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해 0-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슈팅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린 백승호의 슈팅Soccrates Images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과 손준호를 투입한 한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로 후반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내는 등 브라질의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후반 31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이자 영패를 면하는 만회골을 터트려 조금이나마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짧은 회복 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른 시간 골을 터뜨리며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전혀 다른 차원의 축구를 보여줬다.

한국은 1-4로 패하며 이번 월드컵 경기를 마쳤고,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아시아 국가들은 16강에 3개 팀이 올라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국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팀들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관련자료

많이 본 뉴스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