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살펴보기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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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약 1주도 남지 않은 지금, 유럽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들이 모두 카타르에 모이며 완전체로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유럽파 선수들 중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의 특징과 지난 경기 성적에 대해 살펴본다.
1.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은 가속능력이 좋아 빠르게 상대의 볼을 탈취해왔다. 또 상황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좋은 위치선정이 가능하여 오프 더 볼 능력이 뛰어난 것을 자주 보여왔다.
1999년생의 젊은 피로써 강한 체력을 가져 엄청난 활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정우영은 2선부터 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우영은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11경기 1골을 기록했으며, 카메룬과 펼친 지난 A매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다면 경기 성적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 최초로 동명이인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나이순서에 따라 SC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작은’ 정우영으로, 알사드의 정우영은 ‘큰’ 정우영으로 불리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Francois Nel2. 이재성(FSV 마인츠 05)
이재성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5년 동안 K리그에서 137경기에서 26골 32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와 MVP,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무대를 독일로 옮긴 그는 홀슈타인 킬을 거쳐 마인츠까지 평정하며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내셔널 클래스'에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라크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발전된 기량을 뽐냈었다.
정확한 패싱력과 왕성한 활동량, 좋은 공수 밸런스로 인해 주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은 상대를 예측하고 압박하는 능력과 공을 운반하는 실력이 뛰어나다.
전통적으로 에이스를 상징했던 등번호 10번의 부여 받은 이재성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년 연속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ANTHONY WALLACE3. 황인범(올림피아코스 FC)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인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에 새 둥지를 틀며 팀의 주전으로 우뚝 올라섰다. 올 시즌 수페르리가와 유로파리그의 16경기에 출전하여 1골, 2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A매치에서도 37번 무대에 오르며 4골을 넣었다.
양발을 사용할 수 있는 그는 2.5선~3선을 오가며 수비 안정감을 높이거나 공격 상황에서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와 페인트 동작 등을 통해 어느 쪽에서나 지원이 가능하다.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고 순간 판단력, 탈압박이 훌륭한 황인범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월드컵 조별 예선 첫 대결에서 발베르데가 이끄는 튼튼한 우루과이 중원 싸움에서 황인범의 역할을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JUNG YEON-JE4.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처럼 센 파워와 빠른 스피드와 거친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2019/20 시즌에는 11골 12도움을, 2020/21 시즌에는 울버햄튼에서 3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위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울버햄튼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11경기 1도움) 그는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여전한 경기력과 향상된 돌파력, 볼 간수 능력까지 증명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황희찬이 자신의 주특기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벤투호의 16강 진출 꿈이 현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