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기록으로 살펴보는 한국 첫 경기와 가나전 공략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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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을 0-0으로 비기며 남은 경기에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세한 기록으로 우루과이전을 되짚어 보며 28일 오후 10시에 치러지는 가나와의 두 번째 경기에 대한 공략 포인트를 살펴보려 한다.
1. 찬사를 받은 조직적인 수비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수비 전술을 펼치며 상대 공격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민재, 김영권의 센터백 라인은 물론이거니와 첫 월드컵 경기에 출전한 김문환과 김진수의 풀백 라인도 제역할을 다해줬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문환은 볼을 한국의 소유로 8번 만들어 내며 이 부문에서 팀내 최다 횟수를 기록했고, 적극적으로 공격전개에 개입하며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갔던 황인범과 9번의 패스를 주고 받아 연계 패스 횟수에서도 김민재, 김영권과 함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왼쪽 풀백으로 경기를 치른 김진수도 8번의 볼 소유를 만들어냈으며, 3번의 크로스를 기록하며 오른쪽 공격으로 뛴 나상호 다음으로 많은 크로스를 기록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많은 기여를 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영국 디애슬레틱에서 뽑은 맨오브더매치(MOTM)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 개인 포지션에서의 수비 활약을 넘어 조직적인 수비에서도 오랜시간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중원지역과 수비지역에서 상대를 압박 시 공격진과 수비라인 사이의 간격을 평균 24m 이내로 유지하며 상대에게 공간 허용을 최소화했다.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정확도가 요구되는 공격수 황의조Lionel Hahn2. 정확도가 필요한 아쉬운 공격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 진영인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우리과이보다 많은 91번의 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패스와 마무리로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은 황의조의 골대를 넘어가는 슈팅과, 골대를 벗어난 황인범의 슈팅 2개가 한국팀 슛 시도의 전부였으며, 후반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4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우루과이 수비 벽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특히 크로스의 부정확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우루과이보다 5개나 많은 16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시도한 짧은 크로스를 제외하면 15개의 크로스를 모두 공격수에게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3. 가나 공략 포인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르투갈 전에서 3실점을 한 가나는 수비에서 분명한 단점을 보여줬다.
가나의 수비는 우루과이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최종 수비라인을 만드는데 비해 수비수들이 빠르지 않은 주력을 가지고 있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4km/h로 최고 속도를 기록한 나상호과 손흥민 등 발빠른 한국 공격수들의 뒷공간 침투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전 골키퍼들의 줄부상으로 큰 대회에 처음 골문을 지키는 지기 골키퍼의 불안한 빌드업 능력도 공략해야 할 부분이다. 지기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하프라인 보다 멀리 보낸 10번의 패스 중 단 3개만을 성공시켰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해야하는 가나의 상황에 맞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불신과 우려의 시선을 씻어내고 준비한대로 경기를 치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나와의 경기에서 화끈하고 정확한 공격으로 만들어내는 승점 3점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