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뉴스] 경우의 수를 이긴 대한민국, 기록으로 되짚어본 지난 조별리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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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오전 12시(한국시각),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조별리그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되짚어본다.

대한민국의 위력이 처음으로 드러난 우루과이전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는 그동안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왔다. 특히 우루과이가 보유한 엄청난 젊은 자원이었던 중원의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대한민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의 미드필더들은 우루과이와의 중원싸움에서 대등한 실력을 뽐내며 밀리지 않았고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진수가 지킨 탄탄한 수비라인은 상대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전반과 후반에서 황의조, 손흥민, 황인범이 상대의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간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강력해진 대한민국의 경기력을 전세계에 증명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대한민국은 5번의 슈팅과 16개의 크로스, 80.9% 패스 성공률, 44%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졌잘싸’의 표본을 보여준 가나전

가나전에서는 3-2의 성적으로 패했지만 후반 13분과 16분에 조규성의 머리와 발끝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이 탄생했다.

이 날 대한민국은 64%의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고, 18번의 슈팅 중 6번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528번의 패스 중 455번이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도 86%을 기록하며 이전 경기보다 더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이 부상 중에도 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투혼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강인, 조규성의 젊은 피의 능력이 제대로 선보였던 2차전이었다.

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김영권(가운데)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김영권(가운데)Claudio Villa

기적의 16강 진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 포르투갈전

피파랭킹 9위의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한편의 반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4년 전 독일과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던 김영권이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 2차전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이 3차전 후반 21분에 교체 투입 된 후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적처럼 조 2위로 올라섰다.

이 날 경기에서는 12년만의 원정 16강 진출 외에도 많은 기록이 탄생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개인 통산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김영권은 역대 대한민국 월드컵 최고령 득점 선수 2위에 올라섰다. 황희찬은 교체 투입후 최단 시간(26분) 결승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밖에도 지난 3번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평균적으로 볼 점유율 53.5%, 경기당 유효슈팅 4.3회, 경기당 정확한 크로스는 7.3회, 경기당 정확한 패스 390.5회 등의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4년 동안 우리만의 축구를 외치며 준비해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1위이자 G조 1위의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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