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로 2022 4강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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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22의 4강 진출팀이 결정됐다. 경기당 3.25골이 터졌던 조별경기와 달리 8강전은 경기당 1.75골에 그치며 아주 팽팽한 경기를 치뤘다. 4경기 중 2경기가 연장전 승부 끝에 4강 진출팀이 가려졌고, 총 3경기가 한 점차로 끝났다. 힘든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이 27일, 28일(한국시간)에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vs 스웨덴 / 브라몰 레인 스타디움 / 7월 27일 오전 4시
두 팀은 8강전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4강에 올라왔다.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경기에서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고, 스웨덴은 벨기에 골키퍼의 선방쇼에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가까스로 4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에게 홈팀 잉글랜드는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잉글랜드가 치른 4번의 경기는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자국 팬들의 놀라운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점유율에서도 잉글랜드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의 수비가 조별경기동안 14골을 몰아넣었던 잉글랜드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지만 스웨덴이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보여준 위닝 멘털리티가 하나의위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019년 여자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스웨덴의 저력이 이번 대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프랑스 선수들이 네덜란드와의 8강전 종료 후 환호를 지르고 있다Jonathan Moscrop
-독일 vs 프랑스 / 밀톤 케니 스타디움 MK / 7월 28일 오전 4시
여자축구 강호 독일과 메이저 대회 첫 4강에 오른 프랑스의 경기가 두 번째 4강 경기로 펼쳐진다. 객관적 전력으로만 살펴보면 독일이 프랑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프랑스와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8골을 넣고 단 1실점만 허용하며 두 팀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은 8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모든 경기를 클린시트로 마쳤다. 8강전에서도 오스트리아를 맞아 8강전 경기중 유일하게 두 점차 승리를 거두며 편안하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기세가 무섭다. 더군다나 디펜딩 챔피언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프랑스는 팀이 넣은 9골 중 8골을 전반전에 몰아쳤다.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 프랑스의 공격이 독일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