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로 2022 프랑스 vs 네덜란드 8강 프리뷰] 첫 4강 진출 vs 디펜딩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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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vs 네덜란드 / 뉴욕 스타디움 / 7월 24일 오전 4시
7월 24일 새벽 4시(한국시각) 로더럼에 있는 뉴욕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22 8강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8강전 경기 중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프랑스는 주요 대회에서 8강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둔 적이 없지만 이번 8강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첫 4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양 팀은 모든 기록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피파랭킹에서 3위(프랑스)와 4위(네덜란드)를 차지하고 있고, 조별경기에서 각각 2승 1무를 기록하며 똑같이 승점 7점을 얻었다. 심지어 최근 5경기에서도 4승 1무로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5번의 맞대결도 2승 3무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최근 경기력와 이번 대회 조별 경기 내용을 보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볼 수 없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조별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8강 진출팀 중 가장 많은 4실점을 기록했다. 이 부분 역시 프랑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당 1실점으로 막았지만 프랑스도 매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양 팀의 조별경기 득점도 8점으로 똑같다. 한 가지 흥미로운 기록은 프랑스의 8득점은 모두 전반전에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프랑스의 득점 성공 여부에 따라 경기가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의 코린 디아크레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조별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8강 경기까지 휴식 기간이 하루 짧았지만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프랑스의 전반전 공격 축구가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훈련에 복귀한 네덜란드 비비안 미에데마Sarah Stier - UEFA프랑스는 조별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게요료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될 전망이며, 네덜란드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날WFC의 비비안 미에데마의 복귀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모습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네덜란드는 아직 과거 EURO 8강전에서 패한 기록이 없다. 2009년 프랑스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스웨덴을 2대0으로 꺾고 올라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예전같지 못한 모습이지만 관록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와 집중력있는 공격 축구를 보여주며 메이저대회 첫 4강을 꿈꾸는 프랑스의 치열한 공격 축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