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리뷰] 대한민국 4강서 우즈베키스탄 격파, 7일 한일전 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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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4일(수) 오후 9시(한국시각),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이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오는 7일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2회 연속 일본과 격돌한다.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8강전 때와 동일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조영욱이 위치했고, 2선은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이 맡았다. 중원은 백승호와 홍현석이 구성했고 수비라인은 설영우, 박진석, 이한범, 황재원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우즈베키스탄은 5-3-2 전형으로 맞섰다. 루슬란 지야노프와 울루그벡 코시모프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브로힘할릴 율다셰프, 압두라우프 부리에프, 자수르벡 잘롤리디노프가 허리를 맡았다. 이브로힘 이브라기모프, 알리벡 다브로노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에프, 아사드벡 라힘요노프,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후방은 블라디미르 라자로프가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은 전반 3분 만에 이른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았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받은 홍현석이 엄원상을 향해 패스를 날렸다. 골을 건네받은 엄원상은 지체 없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정우영은 이를 밀어 넣으며 세트피스를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치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라인으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저지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6분, 동점골로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기회를 잡은 우즈베키스탄은 잘롤리디노프의 왼발 슈팅이 백승호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만회골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다시 앞서 나간 팀은 대한민국이었다. 전반 38분,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온 긴 공을 백승호가 잡아 이한범에게 건넸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치는 도중 빠르게 치고 나온 정우영이 공을 가로챘고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즈베키스탄ADEK BERRY1점 뒤처진 채 시작된 후반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더욱 거세게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후반 9분 잘롤리디노프가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이광연이 몸을 날리는 선방 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우즈베키스탄에 변수가 생겼다. 조영욱에게 강한 태클을 가한 부리에프가 옐로우 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 상황에 놓이게 된 대한민국은 후반 막판까지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9분, 조영욱의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껴갔고, 1분 뒤 안재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옆 그물을 맞혔다. 후반 42분, 박재용과 고영준이 투입했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막판에 골키퍼 라자노프가 공격에 가세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추가골에 실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홍콩과 함께 10월 7일 오후 5시에 3, 4위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