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뷰] ‘WC 전 마지막 리그 경기’, 월드컵 앞두고 몸 상태 끌어올린 이재성과 정우영

11월 1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15라운드 9경기가 진행됐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4-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묀헨글라트바흐가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전반 4분 요나스 호프만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19분 주드 벨링엄의 환상적인 패스를 이어받은 율리안 브란트가 동점 골을 넣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미 벤세바이니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4분 뒤 마르쿠스 튀랑이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3-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0분 니코 슐로터벡이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시작 직후 쿠아디오 코네에게 쐐기골을 허용,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진 채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샬케 04 0-2 FC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이 샬케를 상대로 완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뮌헨은 리그 15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달성, 단독 선두로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전반 38분 무시알라가 발뒤꿈치로 내준 패스를 나브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뮌헨은 후반 7분, 나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무시알라가 상대 진영에까지 드리블하는 데 성공했다. 

골문 근처에서 무시알라는 추포모팅에게 패스를 내줬고, 추포모팅은 지체 없이 이를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0-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 갔고, 반면 샬케는 승점 9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인츠 05 1-1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와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를 멈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그 4경기째 승리가 없어 월드컵 이후 재개될 리그 후반기에서 분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마인츠는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단 버카르트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프랑크푸르트에 앞서 갔으나, 후반 22분 랜달 콜로 무아니에 동점 골을 내줬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마인츠는 리그 10위(승점 19점)에 머물렀으며, 프랑크푸르트는 우니온 베를린,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4위로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편 마인츠의 이재성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이재성은 짧은 시간이었으나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SC 프라이부르크 4-1 우니온 베를린 

프라이부르크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승점 30점으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는 4점 차이가 됐다. 반면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3경기째 무승을 기록하면서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전반 20분 만에 공격수 빈첸조 그리포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크게 앞서 나간 프라이부르크는 45분 그레고리슈의 쐐기골을 더해 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실점과 수비수의 퇴장으로 전의를 상실한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4-1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 16분간 부지런히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정우영 역시 경기 후 카타르 현지에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외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 결과

레버쿠젠 2-0 슈투트가르트

아우크스부르크 0-1 보훔

호펜하임 1-2 볼프스부르크

헤르타 BSC 베를린 2-0 쾰른

베르더 브레멘 1-2 RB 라이프치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