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뷰] ‘해트트릭’ 케인 앞세워 1위 오른 뮌헨… 김민재는 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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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VfB 슈투트가르트와 다름슈타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슈투트가르트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THOMAS KIENZLE슈투트가르트 3–1 다름슈타트
슈투트가르트는 공격수 세루 기라시의 멀티 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 리그 3위(4승 1패, 승점 12점)를 유지한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초반 매서운 기세를 과시 중이다.
특히 기라시는 이날 터뜨린 2골로 리그 10골 고지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단독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해리 케인(7골)에 3골 앞선 기록이다. 기라시는 이와 함께 올 시즌 5대 리그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슈투트가르트 소속 정우영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있어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승격팀 다름슈타트는 여전히 시즌 첫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Alexander Hassenstein바이에른 뮌헨 7–0 보훔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보훔에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2위 레버쿠젠보다 골 득실에서 3골 앞선 리그 1위에 올랐다.
전반 4분 막심 추포모팅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간 뮌헨은 해리 케인, 더 리흐트, 사네, 마티스 텔이 내리 득점하면서 ‘골 잔치’를 벌였다.
올여름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해 5경기 7골을 기록하게 됐다. 케인의 리그 첫 5경기 7골 득점은 게르트 뮐러(1965), 미로슬라프 클로제(2007), 마리오 만주키치(2012)가 종전에 보유한 첫 5경기 5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한편 김민재는 개막 후 처음으로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닌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맨유전 포함 4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 역시 압도적인 수비 퍼포먼스로 본인이 뮌헨 수비의 핵임을 증명했다.
마인츠는 리그 7경기째 무승에 그치고 있다.Christian Kaspar-Bartke아우크스부르크 2–1 마인츠
마인츠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마인츠는 3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최하위인 18위(1무 4패, 승점 1점)로 추락했다.
전반 6분 공격수 루도빅 아조르케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면서 앞서 나간 마인츠는 15분과 45분 아우크스부르크의 데미로비치에게 내리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아르네 엥겔스의 퇴장으로 마인츠가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재성은 이날 역시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개막 후 전 경기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갔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다음 주말부터 레버쿠젠, 묀헨글라트바흐, 바이에른 뮌헨을 리그에서 차례대로 상대하는 마인츠는 연패 탈출을 위해 팀 분위기 반등이 시급해 보인다.
도르트문트 1–0 볼프스부르크
도르트문트는 ‘베테랑’ 마르코 로이스의 결승골로 볼프스부르크에 1-0 신승을 거뒀다. 로이스는 후반 23분 율리안 브란트가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올 시즌 3승 2무(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자리한 도르트문트는 무패를 기록 중임에도 여전히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다.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니클라스 퓔크루그, 세바스티앙 할러, 유수파 무코코, 카림 아데예미 등 공격 자원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결과
우니온 베를린 0-2 호펜하임
묀헨글라트바흐 0-1 라이프치히
베르더 브레멘 2-1 쾰른
레버쿠젠 4-1 하이덴하임
프랑크푸르트 0–0 프라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