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뷰] 시즌 첫 ‘코리안 더비’ 웃은 쪽은 뮌헨 김민재… 정우영은 시즌 2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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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도르트문트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9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도르트문트 1-0 베르더 브레멘
도르트문트는 율리안 브란트의 결승 골로 베르더 브레멘에 승리하면서 리그 5연승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엠레 잔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든 브란트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무려 23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90분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편 베르더 브레멘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슈투트가르트 정우영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Harry Langer우니온 베를린 0-3 슈투트가르트
‘괴물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또다시 득점하며 슈투트가르트의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린 기라시는 리그 14호 골로 득점 2위 케인(9골)과 5골 차이를 유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팀에 복귀한 정우영은 후반 37분 교체로 나섰고,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6분 만에 정확한 크로스로 데니스 운다브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도움으로 정우영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슈투트가르트는 레버쿠젠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으며, 6연패 부진에 빠진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15위까지 떨어졌다.
볼프스부르크 1-2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볼프스부르크의 요나스 빈과 레버쿠젠의 보니페이스가 펼치는 스트라이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수비수들이었다.
전반 13분 레버쿠젠의 오른쪽 윙백 프림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으나 전반 41분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라크루아가 동점 골을 기록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7분, 이번에는 레버쿠젠 오른쪽 윙백 그리말도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레버쿠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코리안 더비를 펼친 마인츠 이재성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KIRILL KUDRYAVTSEV마인츠 1-3 바이에른 뮌헨
마인츠 이재성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벌인 시즌 첫 ‘코리안 더비’의 승리는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재성은 마인츠 공격의 왼쪽 날개로,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경합을 펼쳤다.
전반 10분 이재성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뮌헨 수비에 막혔고 뮌헨은 그대로 역습을 전개, 공격수 킹슬리 코망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 직후 전반 13분에는 이재성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에 꺾인 뒤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팽팽한 양상을 보이던 양 팀의 경기는 전반 16분 뮌헨의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후반 14분 고레츠카가 쐐기골을 득점하면서 뮌헨의 2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이날 역시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마인츠 공격진을 봉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닌 더 리흐트와 간만에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수비 핵심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마인츠는 이날 역시 시즌 첫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으나,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도 보였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마인츠는 9라운드에서 하위권 보훔과 맞붙는다.
이외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 결과
프라이부르크 2-1 보훔
호펜하임 1-3 프랑크푸르트
다름슈타트 1-3 라이프치히
쾰른 3-1 묀헨글라트바흐
하이덴하임 2–5 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