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위클리 리뷰] PSG, 니스에 충격패…강팀들 힘 못 쓴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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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8일 오전 올랭피크 리옹과 르아브르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5차전 9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에선 충격적인 결과가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은 홈에서 니스에 충격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 준우승팀 랑스는 승격팀 메츠에 지면서 리그 랭킹이 최하위로 추락했다.
5차전 이모저모를 되짚어 봤다.
PSG 2-3 니스
한국시간 16일 오전 니스를 맞이한 PSG는 최악의 주말을 보냈다. 곤살루 하무스를 필두로 부상 우려를 딛고 빠르게 팀에 복귀한 킬리언 음바페, 바르셀로나에서 올여름 새로 영입한 우스만 뎀벨레를 야심 차게 전면에 내세웠지만 니스의 맹공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건 니스의 테렘 모피였다. 전반 21분 모피의 첫 골 이후 8분 만에 음바페가 니스 골망을 흔들며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8분엔 니스의 가에탕 라보르드가 한 골을 추가하며 원정 팬석을 열광시켰다. 이어 23분 모피가 멀티공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3이 됐다.
니스는 여러 차례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시간을 끌었고, 분위기가 격정적으로 변하며 PSG 신입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니스 선수들이 모피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DeFodi Images후반 42분 음바페가 랑달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3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충격의 시즌 첫 패를 당한 PSG는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랭킹 5위가 됐다. 다만 1위 모나코와의 승점 차가 아직 3점에 불과해 좌절하긴 이르다.
랑스 0-1 메츠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PSG를 압박하며 최종 승점 1점 차로 2위를 차지했던 랑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랑스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 18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라운드 상대가 승격팀 메츠였다는 사실이 더 뼈아프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리그되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리그앙으로 올라온 메츠는 의외로 순항 중이다.
이번 원정전에선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인 조엘 아소로가 리그앙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리그 랭킹을 7위로 끌어올렸다.
메츠 선수들DENIS CHARLET랑스는 유효 슈팅과 볼 점유율, 패스, 패스 정확도 등 거의 모든 스탯에서 메츠를 크게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잘 키운 공격수’ 1명의 부재를 실감하게 했다.
랑스는 지난 시즌 득점왕 로이스 오펜다가 팀을 떠난 뒤 좀처럼 공격진 사이 호흡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갈 길이 멀다.
마르세유 0-0 툴루즈
당초 많은 이들이 마르세유의 승리를 예감했지만 지리한 경기 끝에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모나코의 1위 자리를 노렸던 마르세유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무르게 됐다.
마르세유는 비티냐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투톱으로 내세워 툴루즈 골망을 공략했지만 유효 슈팅 6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팬들을 탄식을 자아냈다.
툴루즈는 지난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리그 랭킹은 13위로 몽펠리에와 낭트가 각각 승점 1점 차로 툴루즈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리옹 0-0 르아브르
또 다른 승격팀 르아브르는 메츠와 마찬가지로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르아브르는 이날 리옹 원정전에서도 운 좋게 리옹의 폭격을 피하며 무승부로 선방했다. 르아브르가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는 사이 리옹은 7차례 골망을 위협했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리옹의 마음은 급하다.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16위, 강등 위기권에 들어섰다. 다음 상대는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브레스투아다.
이 외 5라운드 경기 결과
스타드 렌 2-2 LOSC 릴
로리앙 2-2 모나코
랭스 1-2 브레스투아
클레르몽 풋 0-1 낭트
스트라스부르 2-2 몽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