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시즌 프리뷰] PSG 잡을 팀은 어디? 2023/24시즌 리그앙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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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프랑스 리그앙 우승은 늘 파리 생제르맹(PSG)만의 일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지난 시즌엔 마냥 그렇지만도 않았다. 랑스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1포인트 차로 마지막까지 PSG를 압박했다.
아찔한 순간을 겪은 만큼 PSG는 올 시즌 프랑스 내 라이벌들을 물리치는 데 사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번 여름 PSG는 팀을 떠나는 이들에 대한 소문으로 뒤숭숭했다. 리오넬 메시는 이미 구단을 떠났고, PSG는 이제 킬리언 음바페를 붙잡고 고군분투 중이다.
두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 그럼에도 PSG는 우승 배당률 1.222와 함께 새 시즌에 나선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앙엔 랑스의 뒤를 이을 도전자들이 더 있다.
파리 생제르맹
리그앙 무대의 거인 PSG는 바쁜 여름을 보냈다. 스쿼드를 재정비하고 새 감독 루이스 엔리케를 선임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첼시 감독직 물망에도 올랐던 바 있다. 스페인 대표팀도 맡았었는데, 당시의 활약은 저조했다.
PSG는 이달 초 전북현대와 친선전을 치렀다.ANTHONY WALLACEPSG는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7패를 겪었다. 늘 리그앙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PSG치고는 뼈아픈 기록이다. PSG의 불확실성 속에서 낮은 배당률의 PSG에게 기대를 거는 건 좋은 선택지가 아닌 듯하다. 나머지 팀들 중에서 도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한국 팬들의 시선은 PSG에 고정돼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덕이다. 이강인은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PSG는 한국시간 오는 13일 오전 4시 로리앙과 2023/24시즌 리그앙 1차전을 치른다. 이 무대가 이강인의 데뷔전이 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고대하고 있다.
한국 팬들은 이강인의 리그앙 데뷔전을 고대하고 있다.Masashi Hara올랭피크 마르세유
PSG의 최고 라이벌 중 하나인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선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메인 골잡이였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지만, 신규 영입을 통해 그 자리를 메우는 중이다.
새롭게 마르세유의 일원이 된 선수들 중에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이름값이 아무래도 제일 높을 듯하다.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랑스 땅을 밟은 일리만 은디아예다. 그런가 하면 왓포드에서 데려온 이스마일라 사르 역시 잠재력 가득한 기대주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CLEMENT MAHOUDEAU루슬란 말리노브스키는 중원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마르세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헤낭 로디와 제프리 콘도그비아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신규 영입과 함께 마르세유의 배당률은 10 수준이 됐다.
다만 신임 감독인 마르셀리노가 스페인 밖에서 지휘봉을 잡는 게 처음이라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리그앙에서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AS 모나코
모나코는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 사실 뭐가 더 나아졌는지 판단하긴 어렵다. 새 사령탑 아돌프 휘터 감독의 전적은 들쑥날쑥하고, 그러는 사이 모나코는 수비수 악셀 디사시를 팔아넘기고 그 자리에 모하메드 살리수를 데려왔다.
다사시 매각으로 챙긴 돈을 다시금 영입에 쓰면 스쿼드가 더 강력해질 수 있겠지만, 모나코는 일단 아카데미 유망주들을 통해 개선을 이루려는 듯하다.
모나코는 엘리엇 마타조와 말라민 에페켈레, 엘리세 벤 세기르 등 유망주 자원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나코를 우승으로까지 이끌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RC 랑스
랑스는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대서사시를 쓴 주인공이다. 이미 강력한 전력에도 랑스는 올여름 스쿼드 재정비에 공을 기울였다. 팀 내 득점왕인 로이스 오펜다가 RB 라이프치히로 떠났고, 세코 포파나는 사우디 아라비아행 항공기에 오른 탓이다.
오펜다의 대체재가 없다는 사실은 우려를 자아낸다. 오펜다의 득점 없인 랑스가 지난 시즌만치 강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랑스의 여름 영입 인재들 역시 유망주들에게 상당 부분 기울어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쟁까지 감안하면 랑스가 다시금 타이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스타드 렌
이번 시즌 PSG를 압박할 수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연속으로 4위에 올랐다.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은 렌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제네시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두 시즌에 걸쳐 렌은 리그앙에서만 150득점을 기록했다.
렌엔 새 시즌 팬들을 열광시킬 ‘젊은 피’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상당히 눈길을 끄는 공격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올여름엔 미드필더 엔조 르 피와 루도비치 블라스도 영입했다. 두 사람은 리그앙 경험이 많다. 렌은 주요 자원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가는 상황인데, 이들이 팀 전력에 보충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렌은 중원 보강을 위해 엔조 르 피를 영입했다.DAMIEN MEYER렌은 배당률 31로 우승 베팅 옵션에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력적인 배당률이다. 좋은 감독도 보유하고 있고 상승을 위한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 새 시즌 PSG의 가장 매서운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리그앙 2023/24시즌 우승 승부 예측 배당률
-PSG 1.29
-마르세유 13
-모나코 21
-릴 21
-랑스 21
-리옹 26
-렌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