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PSG, 랑스에 충격의 시즌 첫 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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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을 포함해 모든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RC 랑스에 3-1 충격 패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랑스는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1위 PSG를 4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새해 첫날과 이튿날 프랑스와 모나코 곳곳에선 리그앙 2022/23시즌 17라운드 10경기가 치러졌다. 주목할 만한 경기들을 되짚어 봤다.
랑스 3-1 PSG
이날 경기 전까지 PSG는 리그앙 16경기를 포함해 시즌 첫 경기였던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까지 총 23경기에서 무패를 달성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 기록은 끊겼다.
리그 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전반 5분 랑스의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PSG의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뒤 PSG의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가 동점 골을 넣으면서 전반 8분 만에 두 골이 터졌다.
이날 경기 시작 전 PSG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Xavier LainePSG의 선방은 거기까지였다. 랑스가 전반 28분, 그리고 후반 2분 두 골을 더 넣는 동안 PSG는 좀처럼 ‘결정적인 한 방’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체 슈팅과 유효슈팅, 볼 점유율, 패스 정확도 등 대부분 스탯에서 PSG가 앞섰지만, 득점운은 따르지 않았다.
이날 전방에서 에키티에와 호흡을 맞춘 킬리언 음바페 역시 오랜만에 침묵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앙에서 13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골든부츠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랑스전에선 쓴맛을 봤다.
툴루즈 2-0 아작시오
툴루즈는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리그 순위도 12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1분 만에 하파에우 하탕이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본격적으로 경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17분 브레히트 데야에게레가 두 번째 득점까지 올리면서 승기는 툴루즈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툴루즈가 이날 11차례 아작시오 골문을 위협하며 유효슈팅 4회를 시도하는 동안 아작시오는 당일 슈팅 1회, 유효슈팅 0회로 공격력과 수비력 전반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몽펠리에 1-2 마르세유
지난주 툴루즈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마르세유는 몽펠리에 원정전에서도 1-2로 이기며 리그 4연승을 기록했다.
후반 2분 누노 타바레스의 선제골로 포문이 열렸고, 이후 몽펠리에의 자책골이 이어졌다. 몽펠리에는 추가시간 득점하며 막판까지 분투했지만, 승기를 뒤집진 못했다.
마르세유는 현재까지 11승 3무 3패를 거두며 승점 36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몽펠리에는 열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팀 내 긴장이 드리우게 됐다.
앙제 1-2 로리앙
앙제 수비수 세드릭 아운톤지가 경기 종료 직후 절망하고 있다.JEAN-FRANCOIS MONIER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앙제는 이로써 ‘9연패 지옥’에 빠졌다. 17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20위로, 시즌 후반기 어지간한 개혁 없인 강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앙제가 올 시즌 패배한 리그 13경기 중 8경기에서 득점했다는 사실이다. 수비진 물갈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앙제가 다음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어떤 선택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그 외 17라운드 경기 결과
모나코 1-0 브레스투아
낭트 1-0 오세르
리옹 0-1 클레르몽 풋
스트라스부르 2-3 트루아
릴 1-1 랭스
스타드 렌 2-1 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