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기 죽은 PSG, 충격의 역전패 랑스…강팀들 고전한 첫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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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4일 새벽 치러진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와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를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차전 9경기가 마무리됐다.
새로운 시즌, 새 타이틀을 놓고 첫 라운드부터 18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요 전력이 상당수 이탈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의 선발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한 마르세유는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차전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PSG 0-0 로리앙
디펜딩 챔피언 PSG는 사실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시즌 PSG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진이 크게 물갈이되면서 일찌감치 빈틈이 보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PSG는 곤살루 하무스를 센터에 배치하고 양쪽으로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의 리그앙 데뷔전이었다. 81분 위고 에키테케와 교체될 때까지 이강인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유럽 매체들 사이에선 “공격수들 간 호흡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이강인은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크로스가 매번 엇나가는 등 탄식을 자아내는 장면이 이어졌다. 수비망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유럽 매체들 사이에선 "공격수들 간 호흡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Jean Catuffe이번 경기 이후 곳곳에서 ‘PSG 천하는 끝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PSG의 다음 상대는 툴루즈인데, 여기서도 자존심을 챙기지 못하면 상당히 위태로운 시즌이 될 전망이다.
마르세유 2-1 랭스
지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마르세유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 10분 랭스의 이토 준야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가 기우는 듯했지만, 마르세유 미드필더 아제딘 우나히에 이어 후반 비티냐의 맹공까지 먹혀들며 경기는 2-1로 끝났다.
이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마르세유 감독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빼고 비티냐와 신입 일리만 은디아예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현명한 선택이었던 듯하다.
특히 은디아예는 전반 23분 우나히의 골을 어시스트하는가 하면 후반 22분 오바메양과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인 리그앙 데뷔전을 펼쳤다.
일리만 은디아예는 올여름 새롭게 마르세유에 합류했다.CHRISTOPHE SIMON랭스는 리그앙 9경기 중 7경기에서 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주 클레르몽 풋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절실해졌다.
스타드 렌 5-1 메츠
지난 시즌 2부 리그 리그되에서 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승격 티켓을 거머쥔 메츠는 첫 라운드에서부터 리그앙의 쓴맛을 봤다. 이날 양측은 전반을 1-1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들어 렌이 4골을 몰아치며 메츠 팬석을 고요하게 만들었다.
이날 렌은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슈팅과 유효슈팅, 볼 점유율, 패스 등 거의 모든 스탯에서 메츠를 큰 폭으로 눌렀다. 렌이 메츠의 페널티 박스를 터치한 횟수는 54회에 달했다.
메츠의 다음 상대는 강팀 마르세유다. 한층 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스투아 3-2 랑스
2022/23시즌 막판까지 PSG를 압박하며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랑스는 이날 상당히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22분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막판 브레스투아에 역전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브레스투아는 지난 시즌 강등권 추락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팀인 만큼 랑스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다.
2-2가 된 후반 37분엔 미드필더 아드리엔 토마슨이 퇴장당하며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고, 결국 후반 32분 브레스투아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가 뒤집혔다.
브레스투아는 다음 주 승격팀인 르아브르와 원정전을 펼친다. 자신감이 크게 붙은 만큼 2연승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 1라운드 경기 결과
낭트 1-2 툴루즈
클레르몽 풋 2-4 모나코
몽펠리에 2-2 르아브르
니스 1-1 LOSC 릴
스트라스부르 2-1 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