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리그 데뷔전 데뷔골 조규성, 최고의 시작 알리다
본문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가능한 최고의 시작을 보였다.
최근 덴마크 강호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지난 22일 (한국시간) 덴마크 리그 1라운드, 흐비도우레 전에 원톱 자리에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측면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나, 유럽 출신 수비수들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조규성은 결국 후반 11분 좌측면에서 자신을 향해 올라오는 빠른 크로스를 쇄도해나가던 중 그대로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흡사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가 보여준 강력한 헤딩골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이 골은 조규성의 데뷔전 데뷔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골로 마무리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긴 귀중한 골이 됐다.
이 골과 활약으로 조규성은 첫 경기 만에 소속팀 팬들은 물론 덴마크 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어렵고 복잡한 이적시장 속에서의 상황 끝에 새 팀을 고른 조규성에게 그 무엇보다 값진 순간이었다.
조규성조규성특히 첫 경기에서 나온 데뷔골은 조규성 본인이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으로 인해 본인은 물론 본인을 도와준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전북 디렉터까지 비판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스스로 "나 자신의 선택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적했고, 그 팀에서 새 시즌이 시작된 첫 경기 만에 직접 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더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조규성은 결승골을 기록한 것 이외에도 통계 매체의 기록을 기준으로 선정한 팀 내 평점 1위도 기록하며 기록상으로도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는 입증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평점 7.8점을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조규성의 빠른 적응과 골로 소속팀 미트윌란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데려온 직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에는 덴마크에서 직접 한국으로 클럽 공식 오피셜 굿즈를 배송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클럽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덴마크 행을 결정한 조규성이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