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리뷰] 이라크에 따끔한 예방주사 맞으며 1-0 승리… 아시안컵 앞두고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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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라크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대표팀은 예상과 달리 그동안 선발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구성하며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골키퍼 자리에는 김승규가 그대로 출전했지만, 센터백 자리에는 김민재 대신 정승현과 김영권이 호흡을 맞췄다. 양쪽 풀백은 설영우와 이기제가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박용우를 세웠고, 4명의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재성, 홍현석, 황인범, 정우영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톱 자리에는 오현규가 나섰다. 기존 선발 명단과 후보 명단 선수들을 잘 섞은 베스트 11이었다.

오랜 시간 발을 맞춰보지 않은 명단 구성 탓인지 경기 초반에는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 시작 후 채 2분도 되지 않아 이라크의 바에시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김승규가 잘 막아냈다.

전반 14분, 이라크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인 나틱에게 발리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김승규 품 안에 안겼다.

최근 대표팀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 골키퍼최근 대표팀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 골키퍼최근 대표팀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규 골키퍼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19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정우영이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4분 뒤인 전반 23분에는 이기제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오현규가 논스톱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잘 맞은 공은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오현규가 두 번의 슈팅을 더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고,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 40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뒤로 내준 공을 이재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하게 맞은 공을 이라크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조규성을 투입하며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그리고 2분 만에 조규성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의 슈팅은 이라크 수비의 손에 맞고 굴절됐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21분에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시도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석연치 않은 퇴장까지 당했다.

불운과 심판의 아쉬운 판정 속에 고전한 한국이었지만 이재성의 첫 골을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예방 주사를 맞은 듯한 평가전이었다. 모든 게 만족스러운 평가전은 아니었지만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최근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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