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리뷰]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골... 대한민국, 베트남 6-0 격파
본문
대한민국은 17(화)에 열린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과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6-0 대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전에서 연이어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조규성이 나섰고 중원에는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박용우를 위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김진수, 김태환, 김영권, 정우영, 황의조, 김주성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대한민국은 전반 5분 만에 이강인이 올린 우측 코너킥이 뛰어오른 김민재의 왼쪽 어깨에 닿아 그대로 상대의 골망으로 흔들며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민국은 연이어 추가 득점을 넣을 뻔한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전반 26분 이재성의 패스를 참은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베트남은 꽝하이가 지난 중국 친선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출전하지 못했고, 핵심 선수인 반토안 역시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3분 응우옌 빈 박이 올린 공을 쯔엉 띠엔 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문을 살짝 넘어간 상황을 포함해 예상 밖의 선전을 보였다.
전반전 동안 대한민국은 68%의 점유율과 19번의 슈팅 횟수를 기록했고, 베트남은 32%의 점유율과 4번의 슈팅을 날렸다.
2-0으로 주도권을 잡고 후반전을 시작한 대한민국은 5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조규성을 향해 패스한 공이 걷어내려던 베트남 수비수 보 민 트룽의 발을 맞고 베트남의 골망으로 향했다.
빠르고 간결한 템포로 베트남을 압박한 대한민국은 후반 14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 소식을 전했다. 이후 부이 호앙 비엣 안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세에 놓이게 된 대한민국은 후반 2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의 다섯 번째 골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려놨다.
쐐기골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던 정우영의 발끝에서 탄생했다. 후반 41분, 황의조의 슈팅이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지만 문전 쇄도한 정우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10월에 열린 두 번의 A매치 경기에서 10득점 무실점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과 내년 1월에 아시안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